수비진 ‘싹’ 갈아 엎는다! 뮌헨, 센터백 이어 라이트백 마즈라위 매각도 고려···“적절한 제안 오면 팔 것”
바이에른 뮌헨이 신임 감독 뱅상 콤파니 체제에서 수비진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센터백에 이어 이번엔 라이트백 누사이르 마즈라위(27)의 매각까지 고려하고 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11일(한국시간)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누사이르 마즈라위에 대한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그를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마즈라위에 대한 여러 클럽의 문의가 있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마즈라위는 아약스 황금 세대의 주역 중 한 명이었다. 2018-19시즌 아약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고 마즈라위는 프랭키 더 용, 마테이스 더 리흐트, 도니 반 더 비크 등 유망한 동료들과 함께했다.
이후 동료들은 유럽 빅리그로 떠났지만 마즈라위는 아약스에 남았고 3시즌을 더 뛰고 난 뒤 독일 챔피언 뮌헨으로 향했다.
뮌헨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확실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진 못했다. 첫 시즌 리그 19경기 출전에 그쳤고 선발로 나선 경기는 단 11경기뿐이었다.
이번 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전임 감독 토마스 투헬은 마즈라위보다 미드필더 조슈아 키미히를 라이트백에 기용하며 중용했고 마즈라위는 로테이션 역할을 전전했다.
투헬 감독이 떠났지만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도 마즈라위의 자리는 없어 보인다. 현재 뮌헨은 마즈라위 이외에도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사샤 보이가 라이트백 자원으로 있다. 더해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무패 우승에 기여하며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낸 요십 스타니시치마저 복귀한다.
거기에 더해 뮌헨 역시 마즈라위에 대한 적절한 수준의 제안을 받게 된다면 기꺼이 그를 보내줄 입장이다. 여러모로 뮌헨에서 마즈라위의 미래는 밝지 않은 상황이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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