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안 잘렸다' 텐 하흐 유임→맨유 또 돈 펑펑 쓴다... '도박 중독' 공격수 영입에 87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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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한 번 에릭 텐하흐(54) 감독을 믿기로 했다.
영국 BBC의 12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구단 고위층의 논의 끝에 맨유는 텐하흐 감독의 유임을 결정했다.
결국 맨유도 텐 하흐 감독과 함께 하기로 했다.
새로운 맨유 구단주 짐 랫클리프는 팀 리빌딩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했고, 텐하흐 감독 역시 올 시즌 내내 공격뿐 아니라 수비수가 부족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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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의 12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구단 고위층의 논의 끝에 맨유는 텐하흐 감독의 유임을 결정했다. 텐하흐 감독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에 만료되지만, 부진한 팀 성적을 이유로 경질론에 휘말렸다. 맨유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맨유는 FA컵 결승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벼랑 끝에 몰린 텐 하흐 감독에게 한 줄기 빛이 된 우승이었다. 결국 맨유도 텐 하흐 감독과 함께 하기로 했다.
맨유는 곧바로 선수단 보강을 준비한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맨유는 팀 공격수 라스무스 회일룬을 도와줄 새로운 공격수를 찾고 있다. RB라이프치히의 스트라이커 벤자민 세스코는 재계약을 위해 EPL 이적을 거부했다. 맨유는 이를 대체할 리스트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가 노리는 공격수는 잉글랜드 브렌트포드의 이반 토니, 프랑스 릴OSC의 조나단 데이비드, 이탈리아 볼로냐의 조슈아 지르크제이다.
잉글랜드 공격수 토니는 EPL 수준급 공격수로 꼽힌다. 2021~2022시즌 리그 12골, 2022~2023시즌에는 리그 20골을 몰아쳤다. 하지만 도박 문제로 인해 중징계를 받은 경력이 있다. 토니는 지난 2017년 2월부터 2022년 1월까지 베팅 관련 규정을 무려 126회나 어긴 혐의로 8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다. 2023~2024시즌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토니는 리그 17경기 밖에 뛰지 못했고, 4골을 넣는데 그쳤다.
게다가 토니는 계약기간 1년이 남아 있는데도 비싼 공격수로 꼽힌다. 매체는 "토니는 여전히 5000만 파운드(약 87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영입 팀들의 경쟁에 따라 가격이 정해질 수 있다. 적절한 제의가 없다면 내년 여름 자유이적(FA)으로 브렌트포드를 떠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맨유뿐 아니라 토트넘, 아스널 등이 토니와 연결되고 있다. 맨유가 올 여름 토니를 영입하려면 큰돈이 필요하다.
그동안 텐하흐 감독은 많은 돈을 썼다. 라파엘 바란, 카세미루 등 슈퍼스타는 물론이고, 안토니,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주목받지 못했던 선수들도 엄청난 이적료를 주고 사왔다. 안토니의 경우 이적료만 해도 무려 8500만 파운드(약 1400억 원)에 달했다. 그런데 맨유의 영입은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 안토니 역시 올 시즌 리그 29경기 출전, 1골 1도움에 머물렀다. 결국 텐하흐 감독을 향해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올 여름에도 맨유는 돈을 펑펑 쓸 예정이다. 새로운 맨유 구단주 짐 랫클리프는 팀 리빌딩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했고, 텐하흐 감독 역시 올 시즌 내내 공격뿐 아니라 수비수가 부족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맨유는 미드필더 카세미루, 풀백 루크쇼가 센터백을 보기도 했다. 수비 보강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텐하흐 감독이 마지막 기회를 얻은 만큼 이번에는 결과가 필요하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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