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사내벤처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 친환경 건설자재 시장 도전장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bykj@mk.co.kr) 2024. 6. 12. 14: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GS건설 사내벤처 2호인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Zero Next Materials)가 독립법인으로 분사해 친환경 건설자재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GS건설은 12일 류종현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 대표와 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 투자유치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GS건설]
GS건설 사내벤처 2호인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Zero Next Materials)가 독립법인으로 분사해 친환경 건설자재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GS건설은 12일 류종현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 대표와 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 투자유치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는 ‘탄소 제로(Carbon Zero)를 넘어 그 다음(Next)을 위한 준비를 한다’는 의미의 친환경 건설자재기업으로, GS건설에서 20년 이상 건설재료분야를 연구해 온 토목공학박사 류종현 대표를 주축으로 만들어졌다.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의 첫 제품은 제철소에서 배출되는 부산물 중 주로 폐기되는 제강슬래그와 화학 첨가제를 혼합해 그라우트에 투입되는 시멘트를 80% 이상 대체한 저탄소 친환경 건설 제품 ‘몰탈 그라우트’(Mortar grout)다.

그라우트는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재료를 강하게 접합시키는 물질로, 주로 토목과 건축 및 플랜트 현장에서 시공물 틈새를 채우거나 구조물을 보강하기 위해 사용되는 되는 고가의 건설재료다.

이번에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가 개발해 제품화 예정인 몰탈 그라우트는 기존 그라우트와 비교해 시멘트량을 80% 가까이 줄이면서도 동일한 강도를 발현하는 데 성공, 탄소배출량 감소와 함께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

친환경 건설자재로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GS건설 자회사인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금을 유치했다.

제로넥스트머터리얼즈는 사내벤처팀으로 시작, 최초 아이디어 착안 후 약 1 년간 130건 이상의 실험을 거쳐 그라우트 제품의 필요 성능에 도달했고, 특히 시제품 단계부터 잠재 고객의 의견을 수렴해 제품에 반영했다. GS건설의 토목 현장에 시험 적용하면서 기존 제품과의 호환성을 입증받았다.

현재 몰탈 그라우트 생산기술은 최근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본격적인 제품 생산은 외주생산(OEM)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제철소와 원재료 공급을 받기 위한 계약을 협의 중이다.

또한, 건설재료 유통사 및 시공사와 생산 이후 유통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류 대표는 “친환경 몰탈 그라우트 제품을 시작으로 향후 친환경 저탄소 건설재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GS건설은 임직원들의 전문성을 살려 다양한 아이디어 제안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목표로 2020년 8월부터 사내벤처제도를 운영 중이다.

육성 기간동안 별도의 조직을 구성해 사업화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분사 시 GS건설 자회사인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를 통한 지분투자 및 후속 지원이 이뤄진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