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년 평균 빚 5187만원…“2·3금융권 대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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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 청년의 평균 빚이 5187만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구청년연대은행 디딤은 지난해 10월24일부터 11월21일까지 대구에서 일하거나 거주하는 청년(19~39살) 1001명을 대상으로 한 '2023 대구지역 청년부채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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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 청년의 평균 빚이 5187만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구청년연대은행 디딤은 지난해 10월24일부터 11월21일까지 대구에서 일하거나 거주하는 청년(19~39살) 1001명을 대상으로 한 ‘2023 대구지역 청년부채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35.9%가 빚이 있다고 답했고, 이들의 평균 빚은 518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실태조사 당시 6113만원보다 926만원 줄어든 것이다. 빚을 진 이유는 주거비 27.4%, 생활비 24.2%, 교육비 14.2% 순이었다.
대출 이용 기관은 1금융권(41.6%)이 가장 많았고, 2·3금융권(39.8%), 한국장학재단(17.3%)이 뒤를 이었다. 특히 2·3금융권을 이용한 비율은 전년도(24.2%)보다 15.6% 늘었다. 2·3금융권에서는 저축은행(29.7%)을 가장 많이 이용했고, 2·3금융권을 선택한 이유는 생활비, 빚 갚기, 물건 구매 등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3.1%)과 2,3금융권(11.2%)의 연 이자율은 8.1% 차이 났다.
디딤은 “주거비·사업자금 등 고액 대출이 줄고, 생활비 등 소액 대출이 늘었다고 짐작할 수 있다. 신용도와 소득이 낮은 청년층이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생활비 부담에 2·3금융권을 많이 이용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전년도보다 평균 부채 금액은 줄었지만, 질적으로는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최유리 디딤 이사장은 “청년층의 경제적 어려움은 다양해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태를 파악하는 기관도 없다. 실태조사에 기반을 둔 공공청년금융제도 마련 등 청년층의 경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책과 제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39살 이하 가구주의 전국 평균 부채는 9937만원이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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