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英 해저케이블 사업 부지 협상 개시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앞줄 오른쪽)와 아멜리아 헤닝 GIG CEO(앞줄 왼쪽) 등 양사 관계자들이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GIG 본사에서 해저케이블 사업 부지 임대를 위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한 후 기념촬영했다. 〈사진 LS전선 제공〉

LS에코에너지가 영국 에너지 분야 투자사인 글로벌 인터커넥션 그룹(GIG)과 함께 해저케이블 사업 부지 확보를 위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GIG는 수조원 대의 영국과 아이슬란드간 해상그리드(해저케이블 연결) 사업을 추진하는 회사다.

이번 협상은 영국 북동부 타인(Tyne) 항에 15만4711㎡(약 4만6800평) 규모 부지를 임대하는 것이 골자다. 회사는 연내 임대조건 등 협상을 완료할 계획이다.

유럽은 해상풍력을 2023년 30GW(기가와트)에서 2050년 300GW로 확대할 계획으로, 케이블 공급량이 계획보다 부족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회사는 보조금 확대와 안보 이슈로 인한 특정 국가 제품 배제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지화 전략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유럽에서 현지화에 성공하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어 영국은 물론 인근 국가들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