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중의별'… KB증권, '30억 이상' 슈퍼리치 전담 PB 2.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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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을 보유한 초고액자산가(슈퍼리치) 전담 PB(프라이빗뱅커)를 2년새 2.6배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의 슈퍼리치 전담 PB가 늘어난 것은 초고액자산가에 집중해 WM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과 맞물려 있다.
이후 지난해 말 KB증권은 슈퍼리치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초고액자산가를 전담하는 PB본부(GWS본부)와 지역본부를 통합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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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 프리미엄 자산관리센터에서 근무하는 슈퍼리치 전담 PB는 2022년 8월 7명에서 2024년 4월 18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KB증권은 서울 압구정동과 반포동에 프리미엄 자산관리센터인 KB GOLD&WISE the FIRST를 각각 1개씩 두고 있다. KB GOLD&WISE the FIRST 초고액자산가 고객 영업에 주력하는 거점이다.
2024년 4월 기준으로 압구정 센터에서 근무하는 PB는 11명, 반포동에서 근무하는 PB는 7명으로 총 18명이다. 올 연말 서울 도곡동에 세 번째 프리미엄 자산관리센터를 오픈하면 슈퍼리치 PB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KB증권의 슈퍼리치 전담 PB가 늘어난 것은 초고액자산가에 집중해 WM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과 맞물려 있다. 2022년 KB증권은 WM 부문 내에 초고액자산가 전담관리 조직인 GWS(GOLD&WISE SUMMIT)본부를 신설하며 슈퍼리치 공략을 한층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말 KB증권은 슈퍼리치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초고액자산가를 전담하는 PB본부(GWS본부)와 지역본부를 통합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통상적으로 증권가에서는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인 자산가들을 초고액자산가 이른바 슈퍼리치로 구분한다.
KB증권의 WM부문 강화 전략은 어느 정도 통하는 모습이다. 이날(12일) KB증권은 지난해 8월 WM자산이 50조원을 돌파한 이후 10개월여 만에 10조원이 증가하며 6월 현재 6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실행한 주요 거점 점포를 대형화(금융센터)하고 초고액자산가 특화 점포를 확대하는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KB증권 측 설명이다. 증권업계에서는 KB증권을 포함해 초고액자산가 공략을 기반으로 한 WM부문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고액 자산가 비중이 늘어나면서 고액 자산가들이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023년 KB경영연구소가 발간한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이상 100억원 미만을 보유한 자산가 수는 2022년 38만5000명, 2023년 41만6000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100억원이상 300억원 미만을 보유한 초고액자산가도 3만1000명에서 3만2000명으로 증가 추세다.
KB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부분에서 지속 성장할 있는 원천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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