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눈물 흘려" 방탄소년단 진, 멤버들 환영 속 전역···팬들 곁으로(종합)

방탄소년단 진 / 사진=연합뉴스

[서울경제]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진이 멤버들의 환영 속에 1년 6개월 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진은 12일 오전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이로써 진은 방탄소년단 멤버 중 가장 먼저 군 복무를 마친 멤버가 됐다.

이날 진은 위병소를 빠져나오기 전 자신을 축하해 주는 후임 장병들과 포옹을 나눴다. 이어 위병소 밖으로 나온 진은 취재진을 향해 늠름하게 경례했다. 현장에는 멤버 슈가를 제외한 RM, 제이홉, 뷔, 정국, 지민이 마중 나와 진을 환영했다. 이들은 군 복무 중으로 휴가를 내고 현장을 찾았다. 특히 군악대에서 복무하는 RM이 직접 색소폰으로 곡 '다이너마이트'를 연주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진은 멤버들이 준비한 꽃다발을 안고 환한 미소를 보였다.

방탄소년단 / 사진=연합뉴스

방탄소년단 / 사진=연합뉴스

진은 이날 오전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전역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진짜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내가 1년 6개월 만에 돌아왔다"며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오랜 만이라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원래 울지 않으려 했는데 정말 기쁘고 눈물이 나서 두 번 울었다"며 "1년 6개월 같이 생활한 친구들이 나를 보내는데 오열을 하더라. 내가 간부와 용사(장병) 화합을 잘 시켜서 중대 분위기를 좋게 잘 만들었다"고 말했다.

진은 2022년 12월 멤버 중 가장 먼저 입대해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복무했다. 진에 이어 두 번째로 입대한 제이홉은 오는 10월에 전역한다.

진은 오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데뷔 기념일 행사인 '2024 페스타'에 참석해 팬들과 만난다. 그는 1부에서 1000명의 팬을 안아주는 허그회를 진행한 후 2부에서는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모든 멤버가 전역하는 내년 '화양연화' 10주년 앨범 등 완전체 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 사진=SNS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