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단양] 온달산성 성벽 훤히 밝힌 반딧불이 군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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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 영춘면 온달산성에서 반딧불이(개똥벌레)가 빛의 군무를 펼치는 장면이 카메라 앵글에 담겼다.
12일 충북 단양지역의 사진 동호회인 소백산야생화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온달산성 입구 성벽 아래에서 꼬리에 불을 훤히 밝힌 반딧불이 군집을 발견했다.
이 동호회 임미자 회원은 "은하수 촬영을 위해 온달산성을 찾았다가 반딧불이 불빛을 발견하고 정신없이 카메라에 담았다"며 "뜻밖에 환상적인 광경을 접히니 어릴 적 추억도 생각나고 너무나도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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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연합뉴스) 충북 단양군 영춘면 온달산성에서 반딧불이(개똥벌레)가 빛의 군무를 펼치는 장면이 카메라 앵글에 담겼다.
12일 충북 단양지역의 사진 동호회인 소백산야생화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온달산성 입구 성벽 아래에서 꼬리에 불을 훤히 밝힌 반딧불이 군집을 발견했다.
반딧불이는 성벽 밑 10여평의 숲에 밀집한 채 저마다 선명한 불빛을 뿜어냈다.
이 동호회 임미자 회원은 "은하수 촬영을 위해 온달산성을 찾았다가 반딧불이 불빛을 발견하고 정신없이 카메라에 담았다"며 "뜻밖에 환상적인 광경을 접히니 어릴 적 추억도 생각나고 너무나도 좋았다"고 말했다.
반딧불이는 이날 밤 8시 30분께부터 하나둘 빛을 밝히기 시작해 밤 11시 넘어 절정의 야경을 연출했다고 임 씨는 전했다.
반딧불이는 수질과 빛, 공해와 환경 오염에 매우 취약한 곤충으로, 대표적인 청정지역 지표종으로 알려져 있다.
온달산성은 300∼400m 떨어진 곳에 남한강이 자리 잡고 있어 반딧불이가 서식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온달산성은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 온달이 신라군의 침입 때 이 성을 쌓고 싸우다가 전사했다는 전설이 있는 석성으로, 1979년 사적으로 지정됐다. [글 = 권정상 기자, 사진 = 임미자 씨 제공]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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