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입 연 손흥민 "보도 와전돼 불편…구단과 오간 얘기 없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중국과의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6.11.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손흥민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중국전이 끝난 뒤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이적설에 대해 언급했다. 손흥민은 "(내 거취 관련해) 아직 말할 게 없다"며 "구단과 오간 얘기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보도가 와전돼 조금은 불편한 것도 사실"이라며 "토트넘과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고, 토트넘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은 2025년 6월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유럽 언론들은 손흥민 거취를 주제로 한 여러 기사를 냈다. 최근엔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나 튀르키예(터키)의 구단으로 이적할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다만 영국 현지에선 토트넘이 계약상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과의 동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손흥민은 "계약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팀 안에서) 선수로서 해야 할 내 일들을 먼저 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전을 마지막으로 2023-2024시즌 경기를 모두 마친 손흥민은 휴식에 들어간다. 이후 그는 오는 7월부터 시작하는 토트넘 구단의 프리시즌 일정에 합류한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