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첫 초등학교 ‘분교’…대규모 입주로 과밀학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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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3월 서울에서 처음으로 초등학교 '분교'가 개교한다.
학령인구 감소·재개발 등으로 인해 심화되는 과소·과밀학교 문제를 해결할 목적이다.
서울 안에서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지역은 폐교·학교 통폐합이 되는 데 반해, 재건축·재개발이 진행되는 일부 지역은 학생 수가 증가해 과대·과밀학교 문제를 낳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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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 지역선 과소학급 문제로 분교 짓기도
2029년 3월 서울에서 처음으로 초등학교 ‘분교’가 개교한다. 학령인구 감소·재개발 등으로 인해 심화되는 과소·과밀학교 문제를 해결할 목적이다.
12일 서울시교육청은 ‘도시형캠퍼스’ 1호로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3지구에 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4학급 이하 규모로 2027년 공사를 시작해 2029년 3월 개교가 목표다. 학교용지는 에스에이치(SH)공사가 제공하고, 건축비는 서울시교육청이 부담한다.
서울의 대규모 신규 아파트 단지에 ‘분교’를 짓는 것은 과밀학급 우려 때문이다. 총 6개 단지(3790세대)로 이루어진 고덕강일3지구는 입주 시기가 2021년부터 2028년까지 분산돼 있어 전체 지구를 고려한 학생 배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민간분양 입주가 시작되는 2028년부터는 학생이 늘어 인근 강솔초의 과밀학급(학급당 28명) 운영이 예상되는 실정이다. 또 지구 내 일부 단지는 강솔초와 약 1.4㎞ 떨어져 있어 통학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정규학교를 설립하려면 36학급 이상 규모가 돼야 하는데, 예상되는 학령인구가 이에 못미쳐 ‘도시형캠퍼스’ 신설이 추진됐다.
도시형캠퍼스는 소규모학교의 장점을 살리고 학교 및 교육재정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분교 형태의 학교를 말한다. 서울 안에서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지역은 폐교·학교 통폐합이 되는 데 반해, 재건축·재개발이 진행되는 일부 지역은 학생 수가 증가해 과대·과밀학교 문제를 낳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됐다. 도시외곽·구도심 지역의 ‘소규모화’가 진행된 지역의 분교는 ‘개편형’으로, 도시개발 등으로 인해 과밀학교가 우려되는 지역에 새로 설립되는 분교는 ‘신설형’으로 추진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도시형캠퍼스 정책이 학생 수 감소와 지역별 개발 등에 따른 학생의 사회적 이동과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는 새로운 학교 설립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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