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박자 늦은 월가의 애플 호평…하루 만에 반전한 아이폰 부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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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관련주들이 급등 중이다.
애플의 새로운 AI(인공지능) 전략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앞선 평가와 달리 미국 월스트리트 등에서 아이폰 교체 사이클이 빨라질 수 있다는 낙관론을 내놓자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하루 뒤인 11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애플의 AI 전략이 신형 아이폰 등으로의 교체를 촉진할 수 있다는 애널리스트들의 호평이 이어지자 분위기가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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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관련주들이 급등 중이다. 애플의 새로운 AI(인공지능) 전략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앞선 평가와 달리 미국 월스트리트 등에서 아이폰 교체 사이클이 빨라질 수 있다는 낙관론을 내놓자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12일 오전 11시4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LG이노텍은 전일 대비 3만6000원(15.69%) 오른 26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애플에 아이폰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은 아이폰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84%를 차지해 최근 아이폰 부품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시장에서 비에이치는 전일 대비 2250원(10.84%) 오른 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에이치는 스마트폰 OLED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연성회로기판(FPCB)을 공급한다. 애플에 배터리 보호회로를 공급하는 아이티엠반도체는 전일 대비 3100원(14.03%) 오른 2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OIS(손떨림방지장치) 부품을 공급하는 자화전자도 전일 대비 900원(3.71%) 오른 2만5150원에 거래 중이다.
애플은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자체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그러나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실망감이 커지자 이날 애플 주가는 장중 2%대까지 하락했다. LG이노텍, 비에이치, 자화전자 등 국내 애플 부품 관련주도 전일(11일) 5%대부터 13%대까지 하락 폭을 보였다.
하루 뒤인 11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애플의 AI 전략이 신형 아이폰 등으로의 교체를 촉진할 수 있다는 애널리스트들의 호평이 이어지자 분위기가 뒤집혔다. 멜리우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벤 라이츠는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의 AI 기능은 올가을에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맥스, M1 이상의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와 맥, 그리고 추후 출시되는 제품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며 "AI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코로나 기간 구매한 아이폰은 구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같은 영향으로 애플 주가는 11일(현지시간) 7.3% 급등한 207.15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3조1760억달러 엔비디아를 누르고 2위로 올라섰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아이폰 부품 관련주의 향후 실적 상향 가능성에 초점을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대했던 애플의 차별화된 AI 서비스는 없지만 시리(Siri) 등 애플 생태계와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아이폰 교체 수요 부각으로 아이폰 판매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아이폰 업그레이드 사이클이 도래하며 실적이 개선되고 북미 빅테크 업체 신규 고객을 확보하며 이익 구조 다변화 효과가 있다"며 "향후 주가 재평가는 빠른 속도로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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