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북송금 기소에 "檢, 창작수준 갈수록 떨어져"

이슬기 2024. 6. 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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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과 관련해 제3자 뇌물 혐의로 불구속기소 되자 "검찰의 창작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이날 이화영 전 부지사를 제3자뇌물 혐의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은 뇌물공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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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과 관련해 제3자 뇌물 혐의로 불구속기소 되자 "검찰의 창작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사건이 얼마나 엉터리인지는 우리 국민들께서 조금만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럴 힘이 있으면 어려운 민생을 챙기고 안보, 경제를 챙기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는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게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달러와 북한 측이 요구한 도지사 방북 의전비용 명목 300만 달러 등을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부지사는 이미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지난 7일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이날 이화영 전 부지사를 제3자뇌물 혐의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은 뇌물공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이 대표는 쌍방울 대북 송금과 관련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번 기소로 총 4개(서울중앙지법 3개·수원지법 1개)의 재판을 받게 됐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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