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일본서도 통했다…도쿄 파르코百서 한 달 만에 매출 1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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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공략해 최단기간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의 성공 방정식이 해외에서 첫 성과를 냈다.
현대백화점이 일본 도쿄 파르코백화점 시부야점에 개설한 'K패션' 팝업스토어 매출이 한 달 만에 13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12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일본 도쿄 파르코백화점 시부야점에 개설한 '더현대 글로벌' 팝업 매출이 한 달 만에 13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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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中企 순차적 소개
매출 1위·누적 방문 5만명
태국 이어 해외 영토 확장
12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일본 도쿄 파르코백화점 시부야점에 개설한 ‘더현대 글로벌’ 팝업 매출이 한 달 만에 13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애초 목표를 50% 초과 달성한 것이다. 회사는 파르코백화점 팝업 중 매출 기준으로 역대 1위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더현대 글로벌은 현대백화점이 경쟁력을 갖춘 한국 토종 브랜드를 해외 유명 리테일에 소개하는 K콘텐츠 수출 플랫폼이다. 현대백화점이 통관을 포함한 모든 수출 관련 사항과 해외 리테일과의 매장 운영 협상을 직접 진행해 브랜드 입장에서는 한결 편리하게 해외시장 진출을 시도할 수 있다.
개장 첫날 백화점 3층에 있는 팝업을 방문하려는 고객 대기 줄이 지하 1층까지 이어지는 등 고객 반응이 뜨거웠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마뗑킴 매장이 문을 연 지난달 24일에는 3000명이 넘는 고객이 몰려 일본에서 열린 국내 패션 팝업 중 방문자가 가장 많았다고 한다. 현재까지 누적 방문객 수는 5만명 이상이다.
현대백화점의 해외 팝업이 성공을 거둔 건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앞세운 현대백화점 팝업 운영 노하우와 일본 내 K콘텐츠 열풍이 맞물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더현대서울은 팝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더현대서울은 2021년 2월 개점 후 현재까지(5월 기준) 약 920회의 팝업을 운영했다. 이틀에 한 개꼴 이상으로 새 팝업을 연 셈이다. 인기 팝업의 경우 1, 2주 운영하는 동안 매출이 10억 원, 심지어 20억 원에 육박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알려졌다. 업계는 ‘임시 매장’ 이미지였던 팝업이 ‘한정판 전문 매장’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한다.
더현대 글로벌은 다음달 28일까지 운영된다. 다양한 K패션 브랜드를 일본 소비자에게 알린다는 취지에 맞게 일주일 단위로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인다.노이스,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마뗑킴 등이 순차적으로 소개됐고 앞으로 포츠포츠, 에버라인, 더바넷 등이 현지 소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다음 달 15일부터는 일본에서도 인기를 끈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매장이 운영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글로벌이 일본 현지에서 기대 이상의 주목을 받으며 행사 종료 시점의 매출이 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태국에서 진행될 K콘텐츠 전문관도 성공적으로 운영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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