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역사문화 사업 위해 36년 된 대규모 공원 '재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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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 주요 공약인 역사관 건립 등 '역사문화기반 구축사업'을 위해 30년 넘은 제주시 도심지 대규모 공원의 시설물 등이 재조정된다.
12일 제주도의 제주 역사관 건립을 위한 '제주 역사문화 기반 구축 계획 수립 용역'에 따르면 신산공원의 일부 조형물과 체육 시설물 위치를 재조정하고 일부 수목 위치도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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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오영훈 제주지사 주요 공약인 역사관 건립 등 '역사문화기반 구축사업'을 위해 30년 넘은 제주시 도심지 대규모 공원의 시설물 등이 재조정된다.
12일 제주도의 제주 역사관 건립을 위한 '제주 역사문화 기반 구축 계획 수립 용역'에 따르면 신산공원의 일부 조형물과 체육 시설물 위치를 재조정하고 일부 수목 위치도 변경된다.
하지만 자연 생태계 등 녹지가 현재보다 축소되지는 않으며 현재의 근린공원 목적도 변함 없이 유지된다.
용역팀은 현재 신산공원을 동카름(문예회관 주변), 알카름(숲 지역), 서카름(민속자연사박물관 주변)으로 구분했다.
또 신산공원 주 출입로를 탐라별빛길로 하고, 공원 내 주 광장은 '벗낭센터'로 명명했다.
숲 지역의 경우 가꾸는 숲 신산왓, 보존숲 신산곶, 신산공원 기억올래, 생태관찰교육장 고장왓, 생태숲 놀이터 놀팡 등으로 이름 지어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신산공원에서 삼성혈로 이어지는 지역(국일건재 앞)에는 태역밭이라는 녹지 지대로 조성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본 착공에 앞서 기본계획 수립 등 여러 절차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내용을 채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제주역사관 건립 후보 위치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내 주차장과 광장 등을 제시했지만 정작 역사문화 기반 구축의 핵심인 제주역사관 조성 이유 등 배경과 역사관 전시물 등 콘텐츠에 대한 것은 없다.
1952년 공원으로 지정된 신산공원은 1988년 88서울올림픽 국내 성화 도착을 기념하며 정비돼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총면적은 24만5천550㎡로 제주시민이 많이 찾는 도심 녹지 공간이다.
신산공원에는 교목 기준 91종이 분포하고 이 중 50여종은 제주 자생종이다. 자연림 구역은 7개소에 이른다. 생태보전지역도 4만1천659㎡다.
제주역사관은 오 지사의 공약인 제주 역사문화 기반 구축 사업의 핵심이다.
제주 탐라(耽羅)개벽 신화가 깃든 제주시 이도1동 삼성혈을 중심으로 신산공원과 민속자연사박물관 일대가 대상지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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