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 모교에 기부하고파" 부모 유언 받들어 해안초에 1억 기탁 4남매

오현지 기자 2024. 6. 12. 13: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모님 유언을 받들어 모교에 1억원을 기탁한 4남매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2일 제주시 해안초등학교에 따르면 남매지간인 강봉수·금여·형숙·효진씨는 전날 해안초에 학교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이들 남매는 "부모님이 생전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겨야 한다며 돈을 차곡차곡 모아 해안초에 기부하고 싶다는 얘기를 항상 하셨었다"며 "학교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봉수·금여·형숙·효진씨, 제주 해안초에 기부
제주시 해안초등학교에 학교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한 4남매.(해안초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부모님 유언을 받들어 모교에 1억원을 기탁한 4남매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2일 제주시 해안초등학교에 따르면 남매지간인 강봉수·금여·형숙·효진씨는 전날 해안초에 학교발전기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이들 남매는 모두 해안분교를 졸업했다.

4남매의 기부는 지난해 작고한 부모의 뜻이었다. 고(故) 강상종·현영자씨는 생전 자식들이 다닌 해안초 발전과 저소득층·다자녀 가정 학생들을 위해 기부하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다.

남매 역시 어려웠던 어린 시절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학교의 도움이 컸다며 기부에 뜻을 모았다. 남매는 부모가 남긴 유산에 십시일반 돈을 더 모아 1억원을 쾌척했다.

해안초는 5000만원을 저소득층·다자녀 가정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5000만원은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활용하기로 했다.

이들 남매는 "부모님이 생전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겨야 한다며 돈을 차곡차곡 모아 해안초에 기부하고 싶다는 얘기를 항상 하셨었다"며 "학교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해안초 관계자는 "부모님과 4남매의 학교 사랑을 학생들에게 잘 전달하고 훌륭한 인재로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oho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