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홈런 이후 6월 타율 0.167 충격 추락…들쭉날쭉 ‘캡틴 NA’, 꽃감독 타순 변동 고민할까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6. 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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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캡틴' 외야수 나성범이 6월 들어 들쭉날쭉한 타격감을 이어간다.

6월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반등하는 듯했지만, 나성범은 11일 경기에서 곧바로 침묵하면서 들쭉날쭉한 타격감을 보였다.

나성범은 5월 말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원래 타격감을 되찾는 분위기였다.

상위 타순에서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주면서 나성범의 타격감이 되살아나길 바라는 게 이 감독의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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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캡틴’ 외야수 나성범이 6월 들어 들쭉날쭉한 타격감을 이어간다. 5월 말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살아나는가 했던 타격 흐름이 6월 타율 0.167로 하락하면서 다시 침체한 분위기다. KIA 이범호 감독이 계속 3번 타순에 위치했던 나성범을 두고 타순 변동을 고민할지도 관심사다.

KIA는 6월 11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6대 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시즌 37승 1무 27패를 기록하면서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나성범은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나성범은 1회 초 2사 뒤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앤더슨과 6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산뜻하게 출발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KIA는 2회 초 1사 1, 2루 기회에서 최원준과 박찬호의 연속 적시타로 3대 0 리드를 먼저 잡았다. 이어진 김도영의 타석 때 1타점 적시 2루타가 나왔다. 김도영은 3루 베이스를 밟았지만, 세리모니 하는 과정 속에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면서 상대 3루수로부터 태그아웃을 당했다. 후속타자 나성범은 주자 없는 상황에서 2사 뒤 두 번째 타석에 들어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나성범은 4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가 다시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6회 초엔 바뀐 투수 이로운에게도 루킹 삼진을 당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나성범은 5대 6으로 뒤진 9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문승원과 상대해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자칫 병살타로 연결될 수 있었던 타구였지만, 1루 주자 김도영의 빠른 주력과 센스 있는 슬라이딩으로 타자 주자만 아웃됐다.

연장전으로 흐른 승부에서도 나성범은 6대 6으로 맞선 10회 초 2사 1, 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노경은의 초구를 노렸지만, 2루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다. 결국, 득점 기회를 놓친 KIA는 10회 말 박지환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허망한 패배를 맛봤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나성범은 이날 5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으로 부진했다. 6월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반등하는 듯했지만, 나성범은 11일 경기에서 곧바로 침묵하면서 들쭉날쭉한 타격감을 보였다. 나성범은 5월 말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원래 타격감을 되찾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나성범은 6월 들어 다시 타율이 0.167(36타수 6안타)까지 충격 하락했다. 특히 나성범 특유의 라인 드라이브성 외야 장타가 나오지 않는 점이 뼈아프다. 힘없는 뜬공 아니면 땅볼성 안타가 주된 결과물인 까닭이다.

당연히 나성범도 자신의 부진에 대해 큰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나성범은 9일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왜 다시 부진에 빠졌는지 나도 그 이유를 알고 싶을 정도다. 그만큼 야구가 어려운 거고, 솔직히 아무리 잘했던 선수들도 다시 하락하는 타이밍이 오더라. 나도 그 해법을 알았다면 이런 결과가 안 나왔을 텐데 어차피 모든 타자가 겪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선 좋은 타이밍에 좋은 결과가 나왔으니까 다음 주부터는 꾸준히 이런 그림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를 해보겠다”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나성범은 11일 경기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제 이범호 감독도 나성범의 타순 변화를 놓고 고민할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물론 이 감독은 나성범에 대해 “당연히 올라와 줄 선수”라며 굳건한 믿음을 내비친 바 있다. 상위 타순에서 꾸준히 선발 출전 기회를 주면서 나성범의 타격감이 되살아나길 바라는 게 이 감독의 시선이다. 과연 이 감독이 나성범 기용 방향성을 놓고 믿음을 지속할지 혹은 변화를 줄지 궁금해진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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