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출신 윤상현, 전당대회 앞두고 '보수혁신 세미나'로 몸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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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가운데 충남 출신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충청의 보수재건을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어 주목된다.
윤 의원은 12일 오전 10시 대전 중구 국민의힘 대전시당 강당에서 '4·10 충청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보수혁신 대장정 세미나를 개최했다.
윤 의원은 총선 참패 직후부터 '보수 혁신'을 주제로 계속해서 관련 세미나를 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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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가운데 충남 출신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충청의 보수재건을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어 주목된다. 충청지역을 교두보 삼아 지지층을 넓히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윤 의원은 12일 오전 10시 대전 중구 국민의힘 대전시당 강당에서 '4·10 충청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보수혁신 대장정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민의힘 충청지역은 지난 총선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충청권 20석의 의석 가운데 대전 7석과 세종 1석, 충남 8석 등 16석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충남의 'TK'로 불리는 홍성예산과 서산태안, 보령서천 등 3석을 얻는 데 그쳤다.
당내에서는 총선 참패 이후 보수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상황이다. 특히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인 충청이 현시점에서 보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또 보수가 충청의 표심을 얻기 위해서는 어떠한 가치를 보여줘야 하는 지 등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가 마련됐다.
앞서 국민의힘 총선 백서특별위원회는 대전지역 출마자를 대상으로 전체 회의를 열었지만, 출마자 절반 이상이 불참하고 비공개로 진행돼 당원들의 아쉬움이 컸다.
윤 의원은 총선 참패 직후부터 '보수 혁신'을 주제로 계속해서 관련 세미나를 열어왔다. 앞서 광주에서 '진보의 성지, 호남이 보는 보수'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지방을 순회하며 '쇄신' 이미지 부각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차기 당 대표 선출 일정과 방식이 가시화되면서 윤 의원이 몸풀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세미나는 윤상현 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소연 변호사가 발제를, 신수용 전 대전일보 사장, 김영은 전 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이수봉 전 민생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충남 청양 출신인 윤상현 의원은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개회사를 통해 "역사적으로 충청인은 충(忠)의 정신을 마음에 품고 국가가 위기에 직면하거나 어려움을 겪을 때,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해 왔다"며 "최근 우리 사회가 정치, 경제, 사회, 이념, 종교 등 모든 분야에서 극단적인 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충청인이 양극단을 극복하고 올바른 길을 의미하는 '중도'의 참 의미와 행동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김소연 변호사는 발제를 통해 22대 총선의 패배 원인으로 '국민 눈높이'의 함정에 빠져 중도와 집토끼를 잃은 점, 감동이 없었던 공천, 알맹이 없는 홍보전략, 불친절하고 무성의했던 중앙선대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의 잘못을 바로잡고 남은 기간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다시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영은 전 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여당 정부의 큰 이점을 갖고 있음에도 오히려 대패했던 것은 오로지 '국민의힘의 안일함'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수봉 전 민생당 비대위원장은 보수가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자유주의를 넘어서는 새 질서를 제시해야 하고 상대방의 전략을 해체하는 여러 가지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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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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