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군지 알려주고 싶었다” 바리아, 딱 두 경기로 ‘증명’ 완료…이게 ‘빅리거’다 [SS시선집중]

김동영 2024. 6. 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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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다르다.

등판 두 번 만에 '증명' 완료다.

이어 "첫 등판에서는 어느 정도 압박감이 있었다.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등판은 즐기면서 임했다. 팬들과 우리 팀원들에게 '하이메 바리아가 누군지 알려주겠다'는 알려주고자 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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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바이아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후 인터뷰에 나섰다. 잠실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확실히 다르다. 등판 두 번 만에 ‘증명’ 완료다. 구속·구위·제구 흠잡을 곳이 없다. 선수도 자신감이 넘친다. 주인공은 한화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28)다.

바리아는 지난달 29일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중요한 것은 ‘와서 잘하는 것’이다. 짧은 시간 안에 증명을 마쳤다. 5일 KT전에서 첫 등판을 치렀다.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무난한 데뷔전이다.

한화 바리아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3안타 1볼넷 2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뽐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시속 153㎞, 평균 시속 149㎞의 강속구를 뿌렸다. 슬라이더도 날카로웠다. 79구로 6이닝을 먹었다. 효율성 최상이다.

한화 바리아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메이저리그(ML)에서도 꽤 굵직한 기록을 남긴 투수다. 2018~2023년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다. 134경기(62선발) 462.2이닝, 22승32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인 2018년에는 26경기 전부 선발 등판해 129.1이닝, 10승9패, 평균자책점 3.41을 찍었다. KBO리그에 온 외국인 선수들 가운데 최상급 커리어다.

한화 바리아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회초 위기를 넘긴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KBO리그에서 빼어난 모습을 보인 후 빅리그로 돌아가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 가장 가까이는 에릭 페디가 있다. 2023시즌 NC에서 리그를 폭격했다. 시즌 후 2년 1500만달러 계약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다.

바리아도 같은 길을 생각할 수 있다. 일단 여기서 잘하는 게 먼저다. 자신감이 넘친다. “매 경기 나갈 때마다 승리하는 게 목표다.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바리아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회를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이어 “첫 등판에서는 어느 정도 압박감이 있었다.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번째 등판은 즐기면서 임했다. 팬들과 우리 팀원들에게 ‘하이메 바리아가 누군지 알려주겠다’는 알려주고자 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강조했다.

마냥 KBO리그 타자들을 아래로 보는 것은 아니다. “콘택트 능력이 굉장히 좋다. 삼진을 많이 잡지 못했다. 다음에는 더 많은 삼진을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더 좋은 경기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화 바리아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아직 100%가 아니다. 투구수를 늘리는 과정이다. 첫 등판에서 64개 던졌다. 두 번째는 79개. 다음 등판도 100구는 넘기지 않을 듯하다. 완전한 상태가 되면 또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바리아는 “투구수는 조금씩 늘리고 있다. 이번 등판에 75~80구를 잡고 나갔다. 이제 일요일(16일) 다시 등판이다. 회복 여부에 달렸다. 85~90개까지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짚었다.

특급 외국인 투수 향기가 난다. 김경문 감독 체제로 대반격을 노리는 상황. 바리아가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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