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이하 누구나 이용 가능’한 서울형 시간제 보육

고희진 기자 2024. 6. 1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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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공

정부 시간제 보육보다 연령 기준을 완화하고 시간대도 확대한 ‘서울형 시간제 어린이집’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달부터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형 시간제 어린이집은 기존 어린이집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주중·낮 시간대 시간 단위로(1일 최대 4시간·월 60시간 한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울시는 정부의 시간제 보육을 보완해 양육자들에게 더 폭넓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시간제 보육 사업이 6개월 이상 36개월 미만 유아만 이용 가능한 것과 달리, 서울형 시간제 어린이집은 6개월~7세 이하까지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료 경우 정부 시간제 보육이 가정양육 아동은 2000원, 기존 어린이집 이용 아동은 5000원으로 차등 적용되나 서울형 시간제 어린이집은 2000원으로 구분 없이 운영된다.

이용 시간도 정부 시간제 보육(오전 9시∼오후 6시)보다 앞뒤로 1시간 30분 더 연장된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서울형 시간제 어린이집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권역별 7개 어린이집에서 우선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내년 25개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서울형 시간제 어린이집 7곳은 동북권 2곳(성북 숲속반디어린이집, 도봉 세인어린이집) 서북권 1곳(은평 은화어린이집) 서남권 2곳(금천 동화나라어린이집, 관악 당곡1어린이집) 동남권 2곳(송파 리틀짐어린이집, 강동 지혜로운어린이집)이다.

은평 은화어린이집은 다음 달 1일부터, 나머지 6곳은 이달 17일부터 서울형 시간제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다음 달 시간제 보육 기관이 부족한 자치구 내 3곳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용을 원할 경우 서울시보육포털(https://iseoul.seoul.go.kr)에서 이용일 14일 전부터 예약할 수 있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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