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장기프로젝트로 역사박물관 건립 추진…2031년 개관 목표

김용주 기자 2024. 6. 1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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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가 장기 프로젝트로 오는 2031년까지 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

각종 도시개발 과정에서 출토된 문화재들을 보존하고 연구하기 위해서다.

역사박물관이 건립되면 올해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와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등지에서 출토된 유물 270여점을 보존,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박진숙 문화관광과장은 "역사문화 허브가 될 광명역사박물관을 건립해 사라져가는 우리 시의 역사자료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과거의 모습을 통해 미래의 광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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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청 전경. 광명시 제공

 

광명시가 장기 프로젝트로 오는 2031년까지 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

각종 도시개발 과정에서 출토된 문화재들을 보존하고 연구하기 위해서다.

후보지로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또는 3기 신도시 부지 등이 거론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가칭 ‘광명역사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다른 지자체들의 박물관을 벤치마킹한 뒤 광명역사박물관 건립 기본계획안을 수립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광명역사박물관은 박물관이 의무적으로 갖춰야 할 수장고(4실)와 상설·기획전시실 외에 교육체험실과 자료검색실, 다목적실 등을 갖춘다.

이를 수용하기 위해 부지 면적 3천500㎡, 연면적 7천㎡ 이상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시설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박물관 후보지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또는 3기 신도시 부지 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31년까지 8년을 예상한다.

시는 올해 하반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 등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조례 제정 등 제도를 정비하고 임시수장고 건립, 부지확보, 조직 및 인력 충원 등을 추진한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사전 협의와 설립타당성 사전 평가를 받은 뒤 평가에서 통과되면 경기도에 공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도비 지원을 신청하고 2029년 설계 및 공사를 시작해 2031년 개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는 건립에 앞서 2026년부터 유물 및 자료 수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역사박물관이 건립되면 올해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와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등지에서 출토된 유물 270여점을 보존, 관리한다는 구상이다.

두 곳에서 출토된 유물은 빗살무늬토기, 청동 숟가락, 옹기, 백자 사발과 접시 등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출토된 유물들은 모두 국가에 귀속되지만 매장유산법에 따라 시가 유산을 대여하는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다.

박진숙 문화관광과장은 “역사문화 허브가 될 광명역사박물관을 건립해 사라져가는 우리 시의 역사자료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과거의 모습을 통해 미래의 광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주 기자 ky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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