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합니다” 양재진이 본 ‘퓨리오사’

안병길 기자 2024. 6. 1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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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 캡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진이 영화 ‘퓨리오사’를 리뷰했다.

양재진은 지난 11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을 통해 영화 ‘매드맥스’ 시리즈의 스핀오프이자 최근 100만 관객을 돌파한 화제작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이하 ‘퓨리오사’) 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 ‘ 재진씨네21’은 영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1인칭 무비 토크쇼로, 양재진이 매회 다양한 게스트들과 각종 영화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환상의 호흡과 입담을 뽐낸다.

​ 이번 영상에서 영화 ‘퓨리오사’에 대해 “‘매드맥스’ 세계관에 대한 설명”이라고 정의한 양재진은 “왜 퓨리오사가 됐는지, 왜 팔이 하나 없는지, 왜 무기농장과 가스타운이 임모탄 수하로 들어가게 됐는지, 이런 것들을 알려준다”라고 설명했다.

양재진은 주인공 퓨리오사의 성격을 정신과 전문의의 관점에서 보다 세심하게 들여다봤다. “타고난 기질 자체가 자극 추구형이다. 소심하고 위험을 무릅쓰는 걸 싫어하는 아이였으면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동시에 계획형이기도 하다”라고 날카롭게 분석했다.

계속해서 악몽을 꾸는 퓨리오사에 대해서는 “트라우마는 치료받지 않으면 평생 가지고 간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한편, “일반적인 기억은 나에게 유리하게 왜곡되지만, 감당하기 힘든 상처가 되는 기억들은 있는 그대로 저장된다”라고 설명하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끝으로 양재진은 ‘퓨리오사’를 “전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라고 평가했다. 이어 “맞는 시간대가 없어서 2D로 봤는데, 아이맥스에서 다시 보고 싶다”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석사학위 취득 후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한 양재진은 마인드카페 정신건강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렛 미인(Let 美人)’, ‘닥터의 승부’, ‘속풀이쇼 동치미’, ‘어쩌다 어른’, ‘동상이몽’, ‘불타는 청춘’,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등 다수의 방송에 전문의 자문으로 출연,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전문성에 재치 있는 예능감으로 주목받았다.

동생 양재웅과 함께 구독자 66만 명을 보유한 정신·심리 전문 유튜브 채널 ‘양브로의 정신세계’를 운영 중인 양재진은 전문의로서의 해박한 의학적 지식과 수려한 입담으로 정신건강의학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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