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낵, 英 보수당 공약 발표…"총선 승리하면 30조원 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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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다음 달 조기 총선을 앞두고 30조원 규모의 감세를 포함한 보수당 공약을 발표했다.
11일(현지시각) BBC, AP 등 외신을 종합하면 수낵 총리는 이날 다음 달 4일 총선에서 승리하면 2030년까지 연간 170억 파운드(약 29조8114억원) 규모로 세금 감면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수낵 영국 총리가 속한 보수당은 제1야당 노동당에 밀리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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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만이 영국을 좋은 곳으로 만들려는 정당"
총선 참패 모면용 비현실적 공약 남발 비판 직면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다음 달 조기 총선을 앞두고 30조원 규모의 감세를 포함한 보수당 공약을 발표했다.
11일(현지시각) BBC, AP 등 외신을 종합하면 수낵 총리는 이날 다음 달 4일 총선에서 승리하면 2030년까지 연간 170억 파운드(약 29조8114억원) 규모로 세금 감면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당 정부의 연장은 감세의 길이고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가려는 방향은 증세라면서 총선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는 국민연금 수령 자격을 얻기 위해 노동자가 내는 국민보험(NI) 요율을 2%포인트 인하해 6%로 만들겠다는 주장을 골자로 한다. 보수당 정부는 소득세 격인 NI 요율을 12%에서 두 차례 인하해 이미 8%까지 낮췄다.
이 같은 방식의 감세는 복지비용 삭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수낵 총리는 "국민이 우리 당과 저에게 불만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보수당이 이 나라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려는 큰 발상을 가진 유일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은 수낵 총리가 총선 참패를 면하기 위해 비현실적인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수낵 총리는 보수당과 자신을 향한 부진한 인기에 총리 조기 사임설까지 불거져 정치적으로 압박받고 있다.
다음 달 영국 유권자는 최대 5년 임기의 하원 의원 650명을 모두 선출한다.
현재 수낵 영국 총리가 속한 보수당은 제1야당 노동당에 밀리는 양상이다.
단독 혹은 연립으로 하원에서 과반(326석) 의석을 장악하는 정당은 차기 내각을 구성하고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로서는 노동당 정부의 탄생과 스타머 대표가 총리로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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