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은 이강인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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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로 승리를 이끈 '황금 왼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기쁨의 미소를 지으면서도,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강인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직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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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결승골로 승리를 이끈 ‘황금 왼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기쁨의 미소를 지으면서도,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함께 한국 축구의 핵심이 된 만큼, 이강인은 그에 따른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더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강인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직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강인은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함께 삼각편대를 꾸려 공격을 이끌었다. 포메이션상 위치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였지만, 그는 오른쪽에만 국한되지 않고 수시로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움직임을 가져갔다. 적극적으로 전진 패스를 시도하고, 또 재치 있는 개인기로 수비를 손쉽게 벗겨낸 후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한국이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답답하던 찰나, 이강인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16분 손흥민이 문전 왼쪽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문 앞으로 달려들던 주민규(울산)와 황인범(즈베즈다)을 지나서 뒤로 흐르자, 이강인이 재빠르게 쇄도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강인의 슈팅은 골문 왼쪽 하단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
이날 득점으로 이강인은 A매치 10호골을 뽑아내며 기성용(FC서울), 고정운, 이천수, 정순천, 조재진, 황보관, 홍명보(이상 은퇴) 등 기라성같은 대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강인은 득점 후 갖고 싶어 하던 장난감을 선물로 받은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웃더니, 크로스를 올린크로스를 올린 손흥민에게 잽싸게 달려가 부둥켜안았다.
이강인은 “득점보다 2경기를 모두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고 운을 뗀 뒤 “아까도 이야기했는데, 앞으로도 더 좋은 축구를 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득점 장면은 정신이 없어서 기억이 잘 안 난다. 형들이 축하해줘서 좋았다. 다만 득점보단, 승리해서 더 기쁘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수비력에 대해선 “중국 입장에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그들을 존중한다. 상대를 평가하는 질문은 답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낀 이강인은 “수비적으로 나올 거로 어느 정도 예상은 했는데 이렇게 더 수비적으로 할 줄은 몰랐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수비를 뚫어내고) 승리했다.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미드필더 어디서든 뛸 수 있는 멀티성을 갖췄다. “매 경기, 매 순간 (포지션이) 다르다. 감독님이 뛰라고 하는 곳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이강인은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을 때부터 매 순간 팀을 위해 뛰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팀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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