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화가 많이 난다" 사령탑 이례적 격노, '작심 발언' 진짜 이유
LG 트윈스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채 38승 27패 2무를 기록했다. LG는 같은 날 KIA가 SSG에 패하면서 1위 자리는 그대로 유지했다.
당초 이날 경기에는 최원태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를 약 4시간 앞두고 갑작스럽게 최원태의 선발 등판이 취소됐다. 옆구리 부상 때문이었다. 먼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선발로 예고된 최원태가 부상으로 인해 김유영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이어 LG 구단은 최원태의 부상에 관해 "우측 옆구리에 불편함을 호소해 선발 등판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최원태는 11일 대구에서 일단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만 받았다. LG 관계자는 "우측 광배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면서 "12일 서울로 이동해 구단 지정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회복 기간 등이 나올 것"이라 설명했다.
최원태의 부상에 염 감독은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했다. 그는 "당일(11일) 아침에 던지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참으로 무책임하다는 것"이라면서 "경기를 하다가 부상을 당하는 건 괜찮은데, 쉬고 난 뒤에 전날 부상을 당하는 건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동료들도 지금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다. 정말 화가 나지만, 어떻게 할 수는 없다. 그래도 책임감은 좀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염 감독은 "그것도 감독 잘못이고, 코칭스태프의 잘못이기는 하다. 선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프로 선수라면 자신이 직접 관리도 해야 한다. 한창 팀 분위기도 좋고, 승운도 따르고 있는데 찬물을 끼얹는 것도 아니고, 감독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들다. 감독 입장에서는 화가 정말 많이 난다"고 작심한 듯 이야기했다.
염 감독의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다. 대체 선발로 나선 김유영은 3회를 채우지 못한 채 2⅓이닝 2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흔들리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이지강(⅔이닝), 정지헌(⅔이닝), 이우찬(1이닝), 백승현(1⅓이닝), 우강훈(⅔이닝), 김진성(1⅓이닝) 등이 차례로 나서며 불펜을 소모했다. 특히 경기 막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필승조' 김진성을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으나 끝내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주중 첫 경기부터 불펜은 불펜대로 소모하면서 경기까지 내준 것. 분명 LG가 바라지 않는 시나리오였다.
LG는 최근 또 다른 토종 선발 투수인 임찬규가 허리 통증으로 인해 이탈했다. 그 자리에 이믿음과 이우찬이 차례로 대체 선발로서 출격했으나, 두 경기 모두 대패하고 말았다. 그 정도로 기존 선발 투수의 부상 이탈이 주는 여파가 컸다. 이대로라면 오는 16일(일요일) 경기에서도 다른 대체 선발을 찾아야 하는 형국이다. 개인과 팀 모두에게 안타까운 부상이 아닐 수 없다.
대구=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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