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한류' 사전 내놓는다…세종 이전 준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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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큰 가운데 국립민속박물관이 한류를 주제로 한 사전을 펴낸다.
어린 학생들이 세시 풍속, 민속놀이 등 전통문화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구축하고 2031년 '세종 시대'를 열기 위한 준비도 본격화한다.
1966년 10월 경복궁 수정전에 '한국민속관'을 개관한 뒤 옛 현대미술관 건물, 옛 국립중앙박물관 청사 부지 등을 거친 박물관은 '경복궁 시대'를 막 내리고 세종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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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생활 유물도 조명…하반기 '꼭두'·'커피' 등 전시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전 세계적으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큰 가운데 국립민속박물관이 한류를 주제로 한 사전을 펴낸다.
어린 학생들이 세시 풍속, 민속놀이 등 전통문화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구축하고 2031년 '세종 시대'를 열기 위한 준비도 본격화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주요 업무 계획을 12일 발표했다.
박물관은 "그동안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굳건한 다리 역할을 해 왔다면 앞으로는 지금까지의 성과와 축적이 좀 더 널리 확산해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계획의 하나로 박물관은 올해 '한류문화상징사전'을 펴낼 예정이다.
박물관은 2004년부터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사전 35종 70권을 펴낸 바 있다. 올해는 한류와 관련한 생활 문화, 문화적 상징 등을 정리한 사전을 발간할 계획이다.
박물관은 초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민속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할 온라인 교육도 강화한다.
지난해 연구 용역을 진행한 '초등 교과 맞춤형 민속 콘텐츠 개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설·정월대보름·추석 등 주요 명절을 주제로 한 온라인 콘텐츠도 시범적으로 선보인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무엇보다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1966년 10월 경복궁 수정전에 '한국민속관'을 개관한 뒤 옛 현대미술관 건물, 옛 국립중앙박물관 청사 부지 등을 거친 박물관은 '경복궁 시대'를 막 내리고 세종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지난해 말 사업 계획 적정성을 재검토한 뒤 약 1천981억원의 사업비를 확정했으며 부지 매입, 건물의 공간 구성 등 이전을 위한 실질적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박물관은 "2031년 개관을 목표로 세종에 신관을 지어 이전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라며 "세계문화에도 눈을 돌려 인간사 보편에 기반한 전시 주제를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물관은 다양한 국가의 생활 문화 유물과 자료도 수집할 계획이다.
박물관은 올해 하반기에 꼭두, 커피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문화원, 필리핀 메트로폴리탄마닐라박물관에서는 한국 매듭의 아름다움도 소개한다.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은 "박물관은 나와 우리, 이웃의 소중한 이야기를 모두 담는 공간"이라며 "다양한 희로애락의 이야기를 박물관에서 풀어내겠다"고 밝혔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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