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지진 관련 전국 유감신고 290건…중대본 비상 1단계 가동
[앵커]
전북 부안군에서 발생한 지진에 전국적으로 유감 신고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정부는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관계부처에 긴급 대응 지시를 내렸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소방청은 오전 10시 기준, 전국에서 유감신고 290건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전북이 7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충북이 38건, 충남이 36건 접수됐는데요.
경기에서도 43건이, 서울은 7건의 신고가 각각 들어왔습니다.
현재까지 현장 출동은 전북 지역에서 8건이 발생했습니다.
부안군에 들어온 신고는 총 7건으로, 주택 유리창과 벽, 화장실 타일이 깨지거나 창고 벽에 금이 가고, 지하주차장 바닥이 들떴다는 내용입니다.
익산 남중동에서도 주택 담이 기울어졌다는 신고가 1건 접수됐습니다.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의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는 전북에서 5, 전남에서 4, 경기, 경남, 경북 등에서 3으로 관측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전 8시 35분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 오전 지진 상황판단회의에서 추가 지진에 대비하고,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신속히 대처하라고 관계 부처들에 당부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행정안전부에 전체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산업부와 국토부 등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도 국민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지진 관련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대응 지시를 내렸습니다.
한편 산림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오전 9시부터 전북 지역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예린 기자 (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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