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프락치' 자료 유출 의혹…시민단체 관계자 압수수색(종합)

김민수 기자 2024. 6. 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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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호 전 경찰대학장의 '프락치(정보망원)' 활동이 담긴 국군보안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존안 자료가 언론에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12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쯤부터 김 전 학장의 '프락치' 의혹을 제기한 녹화·선도공장 의문사 진상규명대책위(의문사위) 관계자 A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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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부터 시민단쳬 관계자 자택·추모연대 사무실 압색
서울경찰청 마포청사 ⓒ 뉴스1 김정현 기자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김순호 전 경찰대학장의 '프락치(정보망원)' 활동이 담긴 국군보안사령부(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존안 자료가 언론에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12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쯤부터 김 전 학장의 '프락치' 의혹을 제기한 녹화·선도공장 의문사 진상규명대책위(의문사위) 관계자 A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단체 연대회의(추모연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종로구 소재 추모연대 사무실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순호 전 학장이 고발한 건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하는 것"이라며 "(추모연대) 단체 자체를 수사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전 학장은 자신의 정보원 활동 이력이 보도되자 존안 자료가 언론으로 유출된 경위를 수사해야 한다며 지난해 8월 고발장을 제출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김 전 학장의 존안자료에는 성균관대 주요 이념 서클의 동향 보고가 자세히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학장은 1983년 학생운동을 하다가 군에 입대했다.

2022년 7월 김 전 학장은 초대 경찰국장에 임명됐으나 그가 제대한 후 정보망원으로 활동할 당시 함께 노동운동을 하던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인노회) 동료를 밀고해 경찰 대공요원으로 특채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김 전 학장은 자신도 녹화사업의 피해자라며 진화위에 진실 규명을 신청하는 한편 프락치 의혹도 전면 부인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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