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민주, 의회 독주 마약…대통령 거부권 강하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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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을 단독 개시한 더불어민주당에게 "의회 독주의 마약을 맞은 것 같다"며 본회의 통과 법안에 대해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정상적인 국회 논의 과정을 깡그리 무시한 채 민주당의 일방독주로 엉터리 법안들이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책임감을 갖고 대통령의 제2 요구권 행사를 강하게 요구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재의 요구 건수는 바로 민주당 의회 독재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것"이라고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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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을 단독 개시한 더불어민주당에게 "의회 독주의 마약을 맞은 것 같다"며 본회의 통과 법안에 대해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회정치 원상복구 의원총회'에서 "독소조항이 가득 찬 특검법,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방송장악 3법, 의회 독재 기도 국회법 등 최근 민주당이 제출한 입법을 보면 지금 민주당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정상적인 국회 논의 과정을 깡그리 무시한 채 민주당의 일방독주로 엉터리 법안들이 본회의를 통과한다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책임감을 갖고 대통령의 제2 요구권 행사를 강하게 요구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재의 요구 건수는 바로 민주당 의회 독재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것"이라고쏘아붙였다.
아울러 "민주당의 '여의도 대통령 이재명' 방탄에만 정신이 팔려 눈앞 낭떠러지를 보지 못하는 처지에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며 "의회 독재 폭주의 끝은 결국 탈선입니다. 그 참사의 모든 책임이 민주당에 있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단독 원구성안이 통과된 10일부터 이날까지 지속적으로 의총을 열고, 향후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다만 원구성 협상 등에 있어 마땅한 전략이 나오지 않으면서, 소수 여당의 무기력함이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가운데 민주당은 이날 오후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21대 국회에서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채상병 특검법'을 상정해, 법안 처리 속도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은 지적에 대해 "민주당의 일방적 상임위 운영에 협조해야 하는지, 다른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민주당이 수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에 대해서 저희들이 대응할 수있는 뚜렷한 방법은 현재로선 찾기 어려워 보인다. 결국 모든 것들은 나중에 국민들께서 판단하시고 심판하시는 것으로 결정될 것이고, 우리 당은 특위 활동을 이어가며 국민 민생을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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