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승 코르다’ 40억 vs ‘5승 셰플러’ 330억 ··· 승수는 비슷한데 상금은 8배 차이

오태식 기자 2024. 6. 1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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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 남자골프 무대는 '셰플러 천하'다.

셰플러는 5승을 거뒀고 코르다는 6승을 챙겼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은 16.40점의 셰플러, 8.72점의 잰더 쇼플리 순이고, 여자 골프 세계랭킹은 12.78점의 코르다가 1위, 6.23점의 릴리아 부가 2위다.

승수는 코르다가 1승 많지만 상금은 셰플러가 무려 8.16배 많이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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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을 읽고 있는 코르다. 사진 제공=AP연합뉴스
[서울경제]

지금 세계 남자골프 무대는 ‘셰플러 천하’다. 여자골프 무대에서는 ‘코르다 천하’가 펼쳐지고 있다. 셰플러는 5승을 거뒀고 코르다는 6승을 챙겼다.

흥미로운 건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넬리 코르다(미국)가 아주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두 선수 모두 현재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데, 2위와 딱 두배 점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은 16.40점의 셰플러, 8.72점의 잰더 쇼플리 순이고, 여자 골프 세계랭킹은 12.78점의 코르다가 1위, 6.23점의 릴리아 부가 2위다.

버디를 잡고 기뻐하는 셰플러. 사진 제공=AP연합뉴스

각 투어에서 가장 많은 버디를 잡으면서 평균 타수 1위에 올라 있는 것도 닮았다. 셰플러는 라운드 평균 5.22개의 버디를 잡으면서 68.55타로 평균 타수 1위에 올라 있다. 코르다 역시 4.27개의 버디 사냥을 벌이면서 평균 타수 69.60타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린적중률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있는 것도 똑같다. 셰플러가 73.52%, 코르다는 74.8%로 1위다.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는 셰플러가 66위(301.1야드), 코르다가 26위(264.50야드)다. 장타 보다는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투어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두 선수가 압도적인 능력으로 각 투어를 지배하고 있지만 남녀 골프의 차이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는 부문이 있다. 상금 규모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코르다. 사진 제공=AP연합뉴스

올해 5승을 거둔 셰플러는 총 2402만 4553달러(약 330억원)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코르다는 294만 3708달러(약 40억원)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승수는 코르다가 1승 많지만 상금은 셰플러가 무려 8.16배 많이 벌었다.

이런 큰 격차는 남녀 대회 우승 상금 규모 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셰플러의 우승 상금은 모두 350만 달러 이상이다. 마스터스와 RBC 헤리티지 우승 상금이 360만 달러이고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메모리얼 토너먼트 400만 달러, 그리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는 무려 450만 달러를 손에 쥐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셰플러. 사진 제공=AP연합뉴스

반면 코르다는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 상금 120만 달러를 제외하면 50만 달러를 넘는 우승 상금이 없다.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26만 2500달러,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과 T모바일 매치플레이 30만 달러, 포드 챔피언십 33만 7500달러, 그리고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우승으로는 45만 달러를 받았다. 코르다로서는 LPGA 투어 사상 최고액 우승 상금(240만 달러)이 걸린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한 것이 무척 아쉬울 법하다.

오태식 기자 ot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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