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카자흐와 동반자 관계 강화” … 핵심광물 협력 논의

손기은 기자 2024. 6. 12.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에게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협력 대상"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앙아 순방길 고려인 동포 만나
“기업 네트워크 형성 적극 지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에게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협력 대상”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부터 1박 2일간의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날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앞두고 중앙아시아를 대상으로 하는 우리 정부 최초의 외교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했다”며 “중앙아시아와 함께 자유·평화·번영의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이 오늘과 같이 발전된 데에는 여기 계신 동포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이 무엇보다 큰 역할을 했다”며 “1937년 겨울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에 첫발을 디딘 우리 동포들은 맨손으로 판 토굴에 몸을 의지하면서 영하 40도의 추위를 견디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었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고려인 단체와 또 한국 내 고려인 단체 간 소통을 더욱 증진하고, 카자흐스탄 동포 기업과 국내 기업 간 네트워크 형성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아울러 차세대 고려인 동포들을 모국에 초청하는 연수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인 동포 청소년 무용단 ‘미성’의 부채춤·태평무·뱃노래 공연이 이어졌고,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공연단과 일일이 악수하고 사진 촬영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카자흐스탄 국민에 대한 감사 기념비’에 헌화한 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연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토카예프 대통령과 함께 공동 언론 발표를 한다. 카자흐스탄은 산유국인 동시에 우라늄, 크롬과 같은 핵심 광물 시장에서 세계적으로 점유율을 차지하는 자원 부국으로, 이번 정상회담에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전날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으로부터 국견(國犬) ‘알라바이’를 선물받았다. 베르디무함메도프 최고지도자는 대통령으로 재직할 당시인 2017년 10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알라바이를 선물하기도 했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