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은행 주담대 5.7조↑…증가 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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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6조원 늘었다.
기타 대출은 가정의 달과 같은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에 이어 3000억원 증가했다.
5월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1291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9000억원 늘었다.
지난달 1조1000억원 증가해 전월 6조5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많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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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6조원 늘었다. 주담대 증가 폭이 전월보다 커졌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주담대 잔액은 870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7000억원 늘었다. 주택거래가 증가하고 자금 수요가 계속돼 증가 폭도 전월 4조5000억원보다 커졌다.
원지환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3월 이후 주택 거래가 5만호 내외로 늘어난 게 시차를 두고 주담대에 영향을 미쳤다"며 "주택도시기금 정책 대출도 이차 보전 방식을 통해 대부분 은행 재원으로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3만9000호다. 1월 3만1000호, 2월 3만호에 비해 1만호가량 늘었다. 4월 거래량은 3만7000호로 소폭 줄었다.
지난달 주택도시기금 이차보전 방식으로 나간 대출은 3조8000억원이다. 올해 3월 3000억원, 4월 2조8000억원에 이어 규모가 커졌다. 이차보전 방식은 주택도시기금 재원만으로 대출하기 제한적일 때 일반 은행을 활용하는 대출이다.
가계대출 잔액은 1109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원 늘었다. 전월 증가 폭 5조원보다 확대했다.
기타 대출은 가정의 달과 같은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에 이어 3000억원 증가했다.
기업 대출은 중소기업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계절적 요인이 줄어 증가 폭이 축소했다. 5월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1291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9000억원 늘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각 1조1000억원, 5조8000억원씩 늘었다.
대기업 대출은 전월에 있던 배당금 지급과 분기 말 일시 상환분 재취급과 같은 계절 요인이 사라져 증가 폭이 둔화했다. 지난달 1조1000억원 증가해 전월 6조5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많이 감소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4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4조1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제2금융권 대출 잔액은 줄었지만, 은행 주담대 중심으로 대출이 늘었다.
금융당국은 "향후 금리, 주택시장 등 거시경제 여건에 따라 증가 폭이 확대될 수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주택시장 동향 및 가계대출 증가 요인을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관계 부처, 민간 금융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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