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민관 합동 평가 결과 수두 백신 안전성 문제없어"

구무서 기자 2024. 6. 12. 1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질병관리청은 민관 합동으로 수두 백신 안전성에 대해 평가한 결과 특이사항이 없다고 12일 밝혔다.

질병청은 스카이바리셀라주 수두 백신의 접종 후 이상사례 신고가 증가하자 관련 전문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함께 민관 합동 워킹그룹을 구성했으며 이후 전문가 자문회의,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쳐 종합 검토를 진행해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망 의심 사례, 백신 접종과 인과성 떨어져
스카이바리셀라주, 국가예방접종 지속 활용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nowest@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질병관리청은 민관 합동으로 수두 백신 안전성에 대해 평가한 결과 특이사항이 없다고 12일 밝혔다.

질병청은 스카이바리셀라주 수두 백신의 접종 후 이상사례 신고가 증가하자 관련 전문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함께 민관 합동 워킹그룹을 구성했으며 이후 전문가 자문회의,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거쳐 종합 검토를 진행해왔다.

2018년 이후 올해 5월까지 확인된 수두 백신접종은 총 188만8631건이며 백신접종 이후 대상포진 발생으로 총 29건이 신고돼 신고율은 0.0015%로 나타났다. 이중 스카이바리셀라주 접종 후 대상포진 신고율은 0.003%다.

29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별다른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고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도 백신접종 후 대상포진 발생 시 입원기간 등 백신별 중증도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조사과정에서 수두 백신과 관련성이 의심되는 사망1례가 보고됐으나, 사망 환아의 의무기록과 역학조사 등을 혈액종양전문가를 포함한 전문가 회의에서 객관적으로 검토한 결과, 수두 백신과 사망사례 간의 인과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했다.

예방접종전문위에서는 이와 같은 근거를 토대로 스카이바리셀라주의 국가예방접종 활용 지속여부를 심의했으며, 백신의 활용을 지속하기로 의결했다.

단 스카이바리셀라주 접종 후 대상포진의 발생빈도가 타 백신 대비 높은 것을 감안해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접종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므로 관련 사항을 적극 안내할 예정이다.

수두 백신의 효과성을 살펴보면 최근 접종을 한 2022년생의 경우 접종군 대비 미접종군에서의 수두 발생률이 10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두 백신은 병원성을 약화시킨 세균 또는 바이러스변이 균주를 살아있는 상태로 사용하는 약독화 생백신으로, 접종 후 대상포진을 일으킬 수 있지만 미접종자가 수두에 걸려 대상포진에 이환되는 경우보다 증상이 경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청은 의료계에 수두 백신접종 후 대상포진 등 이상사례를 적극적으로 신고할 것을 당부한 바 있으며, 이상사례 신고 시 추가적인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등 수두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밀착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식약처에서는 국내 허가 받은 수두 백신에 대한 중장기 효과성 및 이상사례 모니터링 등 시판 후 안전관리를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영유아의 수두 백신접종 후 발열, 피부발진, 대상포진 발생 등 이상사례 발생 시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또는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으로 신고할 수 있으며, 이상사례 신고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도록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영유아의 건강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스카이바리셀라주 접종 후 이상사례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면역저하자에 대한 접종 금기 및 주의사항을 의료계와 보호자에게 적극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