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과 맞대결 11월 연기’ 폴, 7월에 UFC 출신 페리와 경기
마이크 타이슨(58)과의 복싱 대결이 연기된 제이크 폴(27)이 새로운 상대를 구해 그날 경기를 펼친다.
제이크 폴은 12일 트위터 계정 ‘해피 펀치’를 통해 7월20일에 마이크 페리와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타이슨과 텍사스 알링턴 AT&T 스타디움에서 맞대결할 예정이었으나 타이슨이 지난달 비행 도중 궤양으로 쓰러지면서 현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이들은 경기 일정을 연기했다. 폴과 타이슨은 4개월 뒤인 오는 11월 15일 같은 장소에서 대결할 예정이다.
폴은 대신 타이슨과 예정했던 7월에 다른 상대를 구해 경기를 치른다. 종합격투기 UFC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페리가 상대다.
복싱 선수 출신인 페리는 2016년 한국의 임현규를 상대로 UFC 데뷔전을 치렀다. 그동안 종합격투기에서 22경기를 치러 14승8패를 기록 중이다.
20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겸 복서 폴은 페리를 상대로 실전 점검을 한 뒤 타이슨과의 대결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에 대한 우려 속에 폴과의 대결을 연기하게 된 타이슨은 여전히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타이슨은 최근 성명을 통해 “이해와 지지를 보내준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안타깝게도 궤양이 발작해 몇 주 동안 훈련을 줄이라는 조언을 받았다”면서 “내 몸은 1990년대 이후 최고의 상태다. 곧 정상 훈련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타이슨은 폴을 겨냥해 “궤양 덕분에 당신은 조금 더 시간을 벌었을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쓰러져 영원히 복싱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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