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그니처 될까..박미선·심용환과 '아주 史적인 여행'[종합]

KBS 본관=안윤지 기자 2024. 6. 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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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새로운 역사 프로그램이 찾아왔다.

'아주 史적인 여행'은 대한민국 곳곳의 숨겨진 우리의 혼과 역사,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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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KBS 본관=안윤지 기자]
코미디언 박미선, 역사학자 심용환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1TV '아주 史적인 여행'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BS 2024.06.12 /사진=이동훈
KBS의 새로운 역사 프로그램이 찾아왔다. 그들은 우리나라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적인 여행을 떠난다.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아주 史(사)적인 여행'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박미선, 심용환, 이영준 PD, 제작사 대표 강현미가 참석했다.

'아주 史적인 여행'은 대한민국 곳곳의 숨겨진 우리의 혼과 역사, 문화유산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먼저 박미선은 "예능만 하면 즐겁고 교양만 하면 지루한데 쇼양이라고 한다. 예능과 교양이 합쳐진 것에 가장 걸맞은 MC인 거 같다. 난 예능 보단 교양 쪽이다. 교양이 어렵다는 생각을 깨려고 하고 MC로서 같이 하고자 한다"라며 "역사 예능 부담은 없었다. 난 역사를 좋아한다. 공부도 많이 하고 미술사 공부를 많이 하려고 했는데 여의찮았다. 지금은 국내 여행에서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라고 MC를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심용환은 "여성 MC랑 하는 게 낯설었다. 예상대로 까다롭지만, 굉장히 새로운 재미 속에서 같이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영준 PD는 "이 프로그램 론칭 당시 MC가 중요했다. 방금 박미선 씨가 말한 대로 박미선 씨는 워낙 교양다운 프로그램을 KBS에서 했었다. 이런 프로그램을 잘 소화할 거 같았다. 역사학자 분이 당연히 필요했다. 고민이 길지 않았다. 심용학 선생님이 치우치지 않고 이념적으로 잘 해줄 거라 생각했다. 역시 파일럿에서 잘 해줬고 두분께 부탁해 애정을 마음껏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코미디언 박미선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1TV '아주 史적인 여행'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BS 2024.06.12 /사진=이동훈
또한 이영준 PD는 "우린 역사에 초점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 전국 어딜 가봐도 재밌는 스토리가 많더라. 그런 걸 다 뒤져 보면 놀라울 정도로 재밌고 역동적인 나라"라며 "내가 보니까 해외여행 프로그램이 범람하고 있다. 그래서 유럽, 동남아 등을 가는데 정작 우린 '우리 것을 제대로 알고 있나'에서 출발했다. 우리 것을 제대로 알고 사랑하는 거에서 출발한 다음에 외국을 가도 늦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박미선과 심용환의 MC 호흡은 어떨까. 먼저 박미선은 "심용환 쌤이 나보다 10살 어리다. 제일 좋았던 점은 키가 크다는 거다. 내가 키 큰 남자랑 많이 안 해봤다. 너무 좋았다. 나한테 장난을 많이 치고 어려워하지 않는다. 방송을 누구한테 배웠나 했는데 김구라한테 배웠더라. 잘못 배운 거 같아 바꿔주려고 한다. 여행이란 게 그렇다. 어디 가느냐 보단 누구랑 가느냐도 주요하다. 12시간 이상 촬영해서 굉장히 고된 촬영이다. 걸어 다닐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다"라고 각오했다.

역사학자 심용환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1TV '아주 史적인 여행'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BS 2024.06.12 /사진=이동훈
심용환은 "누나가 역사 얘길 하면 멋있다고 하더라"며 "김구라 씨가 이 방송에 관심이 많다. 척박하게 배웠다면 좀 더 따뜻한 환경에서 배웠다"고 했다. 그러자 박미선은 "맞다. 지적하여 보이더라. 역사 이야기 자판기다. 모르는 게 없고 어떻게 이렇게 많이 알까 싶다"라고 얘기했다.

'아주 史적인 여행'은 매회 다른 게스트들이 출연한다. 강현미 대표는 "게스트는 주제와 관련 있는 분이다. 여행을 같이하면 좋겠다고 하더라. 서울 편에서는 광희 씨가 나올 예정"이라고 하자, 박미선은 "변우석 씨가 같이하고 싶다. 업고 다닐 테니까 꼭 좀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이영준 PD는 "KBS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이다. 역사의 편견이나 이런 것들이 끼어들 여지가 철저하게 배제해야 한다"라며 "어떤 생각을 가진 시청자분들도 동의할 수 있는 객관적 팩트를 어떤 바이러스와 시각의 차이와 끼어들 틈이 없는 곳이어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문제 될만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한다면 고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KBS 본관=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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