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에 기여”… 반기문, 영국 ‘찰스3세 하모니상’

이현욱 기자 2024. 6. 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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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후변화 위기 극복에 기여한 공로로 찰스 3세 영국 국왕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반 전 총장은 11일(현지시간) 런던 세인트제임스궁에서 찰스 3세의 재단인 킹스재단의 '찰스 3세 하모니 상'을 받았다.

찰스 3세가 시상식에 참석해 반 전 총장에게 직접 상을 수여했다.

반 전 총장은 수상 연설에서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찰스 3세 국왕의 선도적인 비전과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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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왼쪽)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영국 찰스 3세 국왕에게서 하모니 상을 받은 후 아내 유순택 씨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AP 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후변화 위기 극복에 기여한 공로로 찰스 3세 영국 국왕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반 전 총장은 11일(현지시간) 런던 세인트제임스궁에서 찰스 3세의 재단인 킹스재단의 ‘찰스 3세 하모니 상’을 받았다. 찰스 3세가 시상식에 참석해 반 전 총장에게 직접 상을 수여했다. 반 전 총장은 수상 연설에서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찰스 3세 국왕의 선도적인 비전과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킹스재단은 기후 대응 및 지속 가능한 발전 등 조화로운 세계를 목표로 장학 및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재단의 운영 취지에 맞게 조화로운 세계를 위해 장기적으로 공헌해온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되는 이 상은 새로 제정돼 올해 처음 시상됐다.

 반 전 총장은 2007∼2016년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기후변화와 지속 가능한 개발, 빈곤, 불평등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주도했고, 특히 파리기후협정 체결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도입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퇴임 이후에도 국제 원로그룹 ‘디 엘더스’ 부의장 등을 지내며 세계 평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 점도 평가받았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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