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고발’ 박세리 “상금 200억, 부모님 다 드렸다”…과거 발언 재조명

2024. 6. 12. 1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골프선수 출신 감독 박세리(46) 씨가 이끄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씨의 부친을 사문서 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가운데, 과거 박세리가 아버지에 대해 언급한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

12일 박세리희망재단 측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해 9월 박씨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프선수 출신 감독 박세리(왼쪽)와 아버지 박준철 씨. [SBS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골프선수 출신 감독 박세리(46) 씨가 이끄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씨의 부친을 사문서 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가운데, 과거 박세리가 아버지에 대해 언급한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

12일 박세리희망재단 측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해 9월 박씨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최근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측 변호인은 “박씨 부친은 국제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며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했는데, 나중에 저희가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고 고소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세리희망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비영리단체의 재단법인으로 정관상 내외국인학교 설립 및 운영을 할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박세리희망재단은 국제골프학교설립의 추진 및 계획을 전혀 세운 사실이 없으며 앞으로도 어떠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 사안과 관련해 이사회를 거쳐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위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고, 현재 경찰 수사가 완료됐으며 검찰에 송치돼 수사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재단 측 관계자는 "박세리 개인이 고소한 것이 아니고 재단 이사회를 통해 고소한 것으로, 부녀간 갈등으로 보는 것은 과하다"고 말했다.

골프선수 출신 박세리 씨가 이끄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씨의 부친을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박세리희망재단 홈페이지]

이와 관련, 과거 박세리가 아버지에게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씨는 2015년 SBS ‘아빠를 부탁해’에 아버지와 동반 출연했다.

당시 박씨는 “14살 때 아빠 때문에 골프를 처음 시작했다. 아빠는 제 첫번째 코치”라며 “아빠가 있었기에 모든 걸 헤쳐나갈 수 있었고 뭐든 할 수 있었다. 제가 이 자리에 온 것도 아빠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022년 한 방송에서는 골프로 받은 총상금에 대해 “저도 제가 번 걸 잘 모른다. 뉴스에 난 걸로만 보면 200억원 좀 안된다”며 “상금보다는 스폰서 계약금이 더 큰 건데, 그건 다 부모님 드렸다”고 밝혔다.

박씨는 “대전에 부모님을 위한 저택을 마련해드렸다”며 “부모님께 해드린 건 절대 아깝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yeonjoo7@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