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스위스서 1000만㎞ 질주

이근홍 기자 2024. 6. 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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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사진)이 스위스에서 총 누적 주행거리 1000만㎞를 탄소배출 없이 달리며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력과 친환경성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 양산형 대형 수소전기트럭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2020년 10월 스위스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 지 3년 8개월 만에 누적 주행거리 1000만㎞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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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언트’ 48대 무탄소 주행
소나무 70만그루 탄소 저감 효과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사진)이 스위스에서 총 누적 주행거리 1000만㎞를 탄소배출 없이 달리며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력과 친환경성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 양산형 대형 수소전기트럭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이 2020년 10월 스위스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 지 3년 8개월 만에 누적 주행거리 1000만㎞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에는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대출력 350㎾급 구동모터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4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현재 스위스에서 총 48대가 운행 중이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일반 디젤 상용 트럭과 달리 주행 중에 이산화탄소 없이 순수한 물만 배출함으로써 글로벌 탄소중립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보탠다. 일반 디젤 상용 트럭은 1000만㎞를 운행하면 약 6300t의 이산화탄소를 내뿜는다. 이는 수령 30년의 소나무 약 70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으로, 508만㎡(약 153만6700평)의 소나무 숲을 조성하는 것과 같다.

누적 주행거리 1000만㎞ 달성은 향후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고도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주행 과정에서 얻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주행거리·수소 소비량·연료전지성능 등 차량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발전시켜 다양한 차량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기준 국내와 스위스뿐 아니라 미국·독일·프랑스·네덜란드·뉴질랜드·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등 10개국에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1월 ‘소비자가전쇼(CES) 2024’에서 “현대차의 모든 기술적 진보는 인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청정 수소가 모두를 위해, 어디에서나 활용될 수 있도록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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