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블록체인 생태계 ‘마브렉스’, 지속 변화 “MBX 활용성 강화”

임영택 게임진 기자(ytlim@mkinternet.com) 2024. 6. 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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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브렉스 홍진표 대표
넷마블의 블록체인 생태계 ‘마브렉스’가 변화를 지속하고 있다. 거버넌스 토큰 ‘MBX’의 활용성을 높여 생태계 참여자가 상호 이득을 볼 수 있는 구조 구축에 힘쓴다. 마케팅 활동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플랫폼도 구축한다.

12일 경기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게임미디어협회 주최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에 참석한 마브렉스 홍진표 대표는 ‘웹3를 통한 콘텐츠 사업성 강화’ 강연에서 마브렉스의 변화를 소개했다.

홍 대표에 따르면 마브렉스는 넷마블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다. ‘A3: 스틸얼라이브’, ‘제2의 나라’, ‘킹오브파이터즈 아레나’, ‘모두의 마블2’ 등의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한 경험을 보유했다. ‘A3: 스틸얼라이브’의 경우 블록체인 기술 적용으로 매출 7배, DAU 6배 상승이라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이들 4개 게임을 통해 모집한 이용자만 2400만명이라고 한다.

마브렉스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넷마블과 함께 기존 사업에 블록체인인 ‘마브렉스’를 접목해 콘텐츠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는 전략을 공개했다. 웹3 마케팅 플랫폼, NFT 기반 IP 사업, 게임 생태계 역량 강화 등이다.

웹3 마케팅 플랫폼 영역의 경우 성장 정체를 겪는 게임 시장과 달리 비용 부담은 확대되고 있는 마케팅 시장 환경에서 착안했다. 블록체인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더욱 고도화하고 게임에 실제 기여하는 이용자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형태로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홍 대표는 “마케팅 시장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고 전략도 마이너 및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도 기용하고 리워드 환원을 통한 락인 유도, 성과 기반형 마케팅비 지급 등 여러 가지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웹3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정산을 자동화할 수 있어 구독자가 작은 인플루언서까지 정산의 대상으로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게임에 기여한 이용자들도 정산의 대상으로 포함할 수 있는 형태로 플랫폼 개발 중”이라며 “하반기에 넷마블의 게임 마케팅 프로그램 ‘NPC+’ 내에 웹3를 접목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NFT 기반 IP 사업도 확대한다. NFT는 소유가 가능하고 희소성까지 갖춰 디지털 굿즈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는 단순 소장품이 아닌 유용성까지 확보한 형태로 진화되고 있다고 한다.

마브렉스의 경우 지난해 10월 마블러십 시즌1을 통해 약 5000개의 NFT를 5분 만에 완판하는 성과를 냈고 올해 3월에는 ‘루나 애니멀즈’라는 IP를 통해 시즌2를 선보여 16만개 완판에 성공했다. 3분기에는 넷마블의 대표 IP인 ‘쿵야 레스토랑즈’와의 컬래버레이션 NFT도 출시할 예정으로 이후 매 분기마다 다양한 외부 컬래버레이션을 추진해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게임 생태계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도 소개했다. 기존 멀티레이어 체인 구조를 유지하면서 MBX 토큰의 활용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새로운 토큰 ‘MBX 게임토큰(gMBXL)’을 지난 10일 출시했다. 퍼블릭 토큰 MBX와 1대1로 교환되면서 마브렉스 생태계 내에 각 게임에 직접 활용되는 토큰이다. 이를 통해 멀티레이어 체인구조에서 오는 각 게임별 프라이빗 체인의 가스비 및 속도 등의 장점을 유지하고 MBX의 가치는 높였다.

이를 적용한 첫 프로젝트도 지난 10일 출시됐다. MBX 토큰을 접목한 웹3 방치형 RPG ‘포켓걸스’다. 게임의 엔드 콘텐츠 PvP에서 얻을 수 있는 유니크 재화를 MBX와 연결해서 이용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블록체인 이용자도 모객할 수 있는 형태로 기획했다. 마브렉스가 직접적인 마케팅과 인센티브를 지급해 개발사는 개발에만 집중하게 했다는 설명이다.

오는 26일에는 gMBXL 온보딩 펀드도 발표할 예정이다. 새로운 게임을 지속해서 발굴해 생태계를 확장할 방침이다.

홍 대표는 “26일 가장 큰 펀드 운영을 발표할 것”이라며 “올해 3종의 게임을 추가로 연동할 예정으로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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