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1분기 순익 2.5조…거래대금 증가로 전년비 17% 늘어

신병남 기자 2024. 6. 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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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2조5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올해 1분기 증권사 60개사의 당기순이익이 총 2조5141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1506억 원) 대비 3635억 원(16.9%) 늘었다고 밝혔다.

수익성 향상에는 전년 동기 대비 15.9% 늘어난 3조2176억 원을 기록한 수수료 수익이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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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수익 전년보다 16% ↑
당국 “PF위험… 부실자산 정리”

국내 증권사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2조500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증시 부양 정책과 회사채 발행 확대 등으로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하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증권사 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늘어난 수익을 위기 대처 방파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올해 1분기 증권사 60개사의 당기순이익이 총 2조5141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1506억 원) 대비 3635억 원(16.9%)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에서 발생한 일회성 요인(1조7000억 원 배당금 수령)을 제외한 수치다. 직전 분기(-1311억 원)와 비교하면 2조6452억 원 증가한 것이다.

수익성 향상에는 전년 동기 대비 15.9% 늘어난 3조2176억 원을 기록한 수수료 수익이 큰 역할을 했다.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수탁수수료는 9.4% 증가한 1조621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정부 밸류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로 거래가 늘면서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도 회사채 발행 규모 확대에 힘입어 864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것이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도 12.6% 증가한 3022억 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자기매매 손익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 관련 손익이 감소했으나 ‘매도파생결합증권’ 평가이익이 증가하면서 3.9% 늘어난 3조35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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