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도로 교통사고 따른 사회적 비용 43조7000억···GDP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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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국내총생산(GDP)의 2%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교통연구원은 12일 '국가 교통정책 평가지표 조사사업'을 통해 분석한 2022년 도로 교통사고 비용을 공개했다.
GDP 대비 도로교통사고비용을 비슷한 시기 주요국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가 미국(1.6%, 2019년), 호주(1.6%, 2020년), 독일(0.7%, 2021년), 영국(1.2%, 2022년)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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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 물리적 손실 비용은 약 24조5000억, 정신적 고통 비용은 19조2600억 추정
지난 2022년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국내총생산(GDP)의 2%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교통연구원은 12일 ‘국가 교통정책 평가지표 조사사업’을 통해 분석한 2022년 도로 교통사고 비용을 공개했다. 분석에 따르면 2022년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124만3627건으로, 2735명이 숨지고 193만7785명이 다쳤다.
교통사고 피해를 화폐 가치로 환산하면 약 43조766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교통연구원은 추산했다. 이는 2022년 GDP의 2%(약 2161조 원) 수준이다. 사상자의 물리적 손실 비용(소득손실, 의료비, 물적피해 등)은 약 24조5003억 원, 정신적 고통 비용은 약 19조2666억 원으로 추정됐다. GDP 대비 도로교통사고비용을 비슷한 시기 주요국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가 미국(1.6%, 2019년), 호주(1.6%, 2020년), 독일(0.7%, 2021년), 영국(1.2%, 2022년)보다 높다.
2022년 도로 교통사고 비용은 전년(2021년, 약 44조971억 원)보다 0.7% 줄어든 수치다. 이는 사상자 수가 5.7%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교통연구원은 사상자가 감소한 이유로 챠랑 통행량 자체가 줄었다는 점을 들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하는 ‘자동차주행거리통계’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차량 총 주행거리는 3356억㎞로 전년(3564억km)보다 약 6% 줄었다. 도시철도 이용 등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회전교차로 보급 확대, 도시 내 속도관리 확산 등 도로·교통 정책이 효과를 내며 사상자 수가 줄어든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교통연구원은 분석했다.
지역별 도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33만67건)이었고, 서울(21만4057건), 부산(6만9226건)이 그 뒤를 이었다. 교통사고비용은 경기가 약 8조9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약 5조3000억 원), 경남(약 2조3000억 원), 경북(약 2조1000억 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도로 교통사고 비용은 충남(85만9000원), 제주(83만1000원) 등에서 높았으며 세종(47만5000원)에서 가장 낮았다.
교통연구원은 "교통사고 사상자 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체계 구축과 차량보다 사람을 우선하는 교통안전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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