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BTS 첫 軍제대…맏형 보러 멤버들 한달음에 달려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멤버들 가운데 처음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현재 복무 중인 멤버들은 맏형의 제대를 축하하기 위해 현장으로 한달음에 달려갔다.

진(본명 김석진)은 12일 오전 8시 50분쯤 경기 연천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신교대) 위병소를 지나쳐 밖으로 걸어나왔다.

그는 이른 아침부터 자신을 기다린 국내외 취재진을 향해 거수경례를 했다. 진은 그렇게 방탄소년단으로 돌아왔다.

앞서 진은 지난 2022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신교대 조교로 복무해왔다. 그는 모범적인 군 생활 덕에 지난해 12월 병장으로 조기진급하기도 했다.

이날 취재진을 향한 진의 경례가 끝나기 무섭게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다가와 맏형의 제대를 축하했다.

슈가를 제외한 RM,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다섯 멤버의 깜짝 방문이었다. 국악대로 복무하고 있는 RM은 색소폰 축하 연주로 특히 시선을 사로잡았다.

진의 전역 행사는 이렇듯 조촐했다. 전역 현장 방문을 삼가달라는 소속사 당부에 이곳을 찾은 팬들 모습도 보기 어려웠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전날 "전역일은 다수의 장병이 함께하는 날이다. 전역 당일 별도의 행사는 없다"며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 여러분께서는 현장 방문을 삼가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현장에서는 팬들이 진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내건 플래카드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연천은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힌, 연천군의 현수막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진은 차량에 올라 현장을 떠나기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아미 안녕."

방탄소년단으로 돌아온 진이 팬들에게 전하는 첫인사였다.

진은 제대 이튿날인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 페스타(FESTA)'를 통해 직접 팬들과 만난다. 빅히트뮤직은 "아미와 가까운 거리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진의 제안으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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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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