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의 인니 ‘웃고’… 김상식의 베트남 ‘울고’

인니, 필리핀 잡고 3차예선 올라
베트남, 이라크에 1-3패로 탈락

신태용(사진)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는 1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필리핀을 2-0으로 제압했다.

인도네시아는 승점 10(3승 1무 2패)으로 조 2위가 됐고 3차 예선에 올랐다. 조 1위는 이라크(6승·승점 18)다.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36개국이 9개 조로 나뉘어 경쟁을 펼쳤고 조 1, 2위가 3차 예선에 진출했다. 3차 예선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포함, 18개국이 참가하며 6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고 조 1, 2위(6개국)가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북중미월드컵 본선엔 모두 48개국이 참가하며, 아시아 지역에 할당된 출전권은 8.5장이다. 3차 예선 조 3, 4위인 6개국은 4차 예선에서 남은 2.5장의 출전권을 다툰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12일 2차 예선 이라크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고 2승 4패(승점 6)로 F조 3위가 돼 3차 예선에 오르지 못했다. 조 4위는 필리핀(1무 5패·승점 1)이다.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는 D조 마지막 경기에서 대만에 3-1로 승리했지만, 승점 10(3승 1무 2패)으로 조 3위에 머물렀다. D조에선 오만(4승 1무 1패·승점 13)이 1위, 키르기스스탄(3승 2무 1패·승점 11)이 2위를 차지해 3차 예선에 진출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