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 역대 최대라지만…대구는 여전히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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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고용 지표에 훈풍이 불며 지난달 전국 15~64세 고용률이 역대 최초로 70%를 기록했지만, 대구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경북의 15~64세 고용률도 지난 1월 이후 꾸준히 상승 중이며 지난달 70%에 육박하는 69.7%를 기록했다.
대구의 5월 15~64세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9%p 하락한 6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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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4세 고용률…2월과 3월 65.8%·4월 66.2%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코로나19 이후 고용 지표에 훈풍이 불며 지난달 전국 15~64세 고용률이 역대 최초로 70%를 기록했지만, 대구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1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대구광역시·경상북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고용률은 58.7%로 전년 동월에 비해 3.2% 포인트(p) 하락했다. 경북은 65.3%로 전년 동월대비 0.3%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고용률은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인 65.3%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과 같은 수치다. 고용 호조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인 70%로 올라섰다.
경북의 15~64세 고용률도 지난 1월 이후 꾸준히 상승 중이며 지난달 70%에 육박하는 69.7%를 기록했다. 경북의 고용률도 올해 1월 61.2%를 기록한 후 2월 62.3%, 3월 63.2% 등 계속 상승 중이다.
다만 대구는 이러한 추세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5월 15~64세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9%p 하락한 66%다. 올해 1월 66.1%, 2월과 3월 65.8%, 4월 66.2% 등 65%와 66% 사이에서 오가고 있다.
고용률도 지난해 11월 59%를 기록한 이후 12월 57.9%, 올해 1월 57.5%, 2월 57.9% 등 줄곧 50%대에 머물고 있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실업률도 크게 차이 난다. 대구는 올해 1월 4%를 기록한 후 3개월 연속 4%대에 머물다 4월 들어 3.2%로 하락했다가 지난 5월 소폭 오르며 다시 4%대에 진입했다. 대구는 지난해 5월(2.9%) 이후 7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다 12월 3.6%로 오른 바 있다. 경북의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4%p 상승하며 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실업률은 3%로 1년 전보다 0.3%p 상승했다. 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지만 5월 기준 역대 2위로 낮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이러한 상황과 함께 지역 내 청년 고용률 또한 수도권과 큰 차이를 보였다. 수도권 순유출 현상 또한 심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대구 19~39세 청년의 고용률은 64.5%로 수도권 청년(70.5%)에 비해 6%p 낮았다. 수도권 순유출은 2015년 대비 2774명 증가한 7858명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군위군이 경북에서 대구로 편입됐지만 고용률과 실업률은 인구 문제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다"며 "특히 경북의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반 상승한 것은 분모인 15세 인구의 감소 폭이 분자인 취업자 감소 폭보다 더 컸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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