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나 볼 법한 절도 수법…로마 불가리 본점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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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의 관광명소 '스페인 계단' 근처 명품 보석 브랜드인 '불가리' 본점에서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절도범 3명은 지난 8일 심야에 불가리 본점에 침입해 최소 50만유로(약 7억4000만원) 상당의 보석과 시계를 훔쳐 달아났다.
절도범들은 이 11분 남짓의 시간을 이용해 귀중품을 챙겨 다시 하수도 터널을 통해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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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의 관광명소 '스페인 계단' 근처 명품 보석 브랜드인 '불가리' 본점에서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절도범 3명은 지난 8일 심야에 불가리 본점에 침입해 최소 50만유로(약 7억4000만원) 상당의 보석과 시계를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절도범 일당이 맨홀을 통해 지하로 내려간 뒤 하수구 터널을 통해 매장 안쪽까지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매장 바로 아래 지점까지 수백 m를 지하로 이동한 뒤, 구멍을 뚫어 침입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들이 다용도실을 통해 매장에 들어서자 경보망이 작동했고, 7분 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하지만 절도범 일당이 막아놓은 문을 여느라 4분을 허비했다. 절도범들은 이 11분 남짓의 시간을 이용해 귀중품을 챙겨 다시 하수도 터널을 통해 도주했다.
경찰은 매장 내부 CCTV에 찍힌 절도범이 3명이지만, 공범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절도범들이 매장 구조와 보안 시스템을 파악하기 위해 사전에 매장을 방문했을 것을 감안해 과거 CCTV 영상까지 분석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이 범행 현장에 남겨둔 쇠 지렛대에서는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다.
영국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는 "범인들은 트레비 분수 아래를 지나는 하수구 터널을 통해 매장 바로 아래까지 이동한 뒤 며칠 동안 조심스럽게 구멍을 파낸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에 있던 누구도 소리나 진동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영화 '오션스 일레븐'을 연상시키는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탈리아의 보석 브랜드 불가리는 프랑스의 카르티에와 반클리프 아펠, 뉴욕의 티파니앤코와 함께 세계 4대 보석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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