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서 번 돈은 단양에" 60대 일용직의 장학금

이병찬 기자 2024. 6. 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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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단양장학회에 특별한 장학금이 답지했다.

12일 장학회에 따르면 단양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강봉택(67)씨가 재단에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경기 평택에 사는 강씨는 농촌인력지원센터를 통해 단양에서 일하고 있다.

올해로 5년째 단양 농번기 농가 일손을 지원하고 있는 그는 "단양을 위해 무엇이라도 하고 싶다"는 뜻을 재단에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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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사는 강봉택씨
5년째 단양 농가 일손 지원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재단법인 단양장학회에 특별한 장학금이 답지했다.

12일 장학회에 따르면 단양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강봉택(67)씨가 재단에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경기 평택에 사는 강씨는 농촌인력지원센터를 통해 단양에서 일하고 있다. 올해로 5년째 단양 농번기 농가 일손을 지원하고 있는 그는 "단양을 위해 무엇이라도 하고 싶다"는 뜻을 재단에 전해왔다.

강씨는 기탁금과 함께 보낸 손 편지에 "공부는 빚을 얻어서라도 해야 하는 것…좋은 일 대물림이 되길 바란다"고 썼다.

연 6~7개월, 월 20일 정도 일하는 그는 일당 10만원을 받는다. 단양 단기 체류 비용을 제하면 실제 버는 돈은 월 100만원을 약간 웃돌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단양에서 돈을 벌었으니 단양을 위해 무엇이라도 하고 싶었다"면서 "특히 지역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재단은 전했다.

단양장학회 김문근(단양군수) 이사장은 "단양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아름다운 기부"라면서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 갈 지역 인재 양성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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