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아동, 시간 단위로 맡겨요"…'서울형 어린이집' 이달 시범 운영

이설 기자 2024. 6. 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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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미취학 아동'이라면 누구나 필요할 때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은 기존 어린이집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주중·낮 시간대 시간 단위로(1일 최대 4시간, 월 60시간 한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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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7개 어린이집서 시작…내년 25개 전 자치구 확대
12일부터 예약 시작…서울시보육포털서 14일 전부터 예약 가능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포스터.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미취학 아동'이라면 누구나 필요할 때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은 기존 어린이집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주중·낮 시간대 시간 단위로(1일 최대 4시간, 월 60시간 한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취학 전 모든 보육 연령대(6개월~7세 이하)의 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소위 '독박육아'로 피로도가 높은 양육자가 긴급한 상황뿐 아니라 운동, 자기 계발 등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때도 마음 편히 이용함으로써 육아 피로도를 조금이나마 낮춰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시간제 보육이 어린이집에 다니지 않는 가정양육 아동 위주로 운영되는 데 반해,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은 가정양육 아동뿐만 아니라 기존 어린이집 재원 아동 등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정부 시간제 보육(오전 9시~오후 6시)보다 앞뒤로 1시간 30분 더 연장된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다.

이용 연령도 취학 전 아동으로 확대해 정부 시간제 보육 대상(6개월 이상 36개월 미만)이 유치원 방학 등으로 대체 기관이 필요한 양육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형 시간제 전문 어린이집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권역별 7개 어린이집에서 우선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내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선정된 7개소는 △동북권 2개소(성북 숲속반디어린이집, 도봉 세인어린이집) △서북권 1개소(은평 은화어린이집) △서남권 2개소(금천 동화나라어린이집, 관악 당곡1어린이집) △동남권 2개소(송파 리틀짐어린이집, 강동 지혜로운어린이집)다. 7개소 중 6개소는 이달 17일부터 운영하고, 나머지 1개소(은평 은화어린이집)는 다음 달 1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이용 요금은 시간당 2000원이며 서울시보육포털을 통해 이용일 14일 전부터 1일 전까지 사전 예약을 하면 되고, 당일 이용 시에는 전화로 12시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보육보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가정양육을 하는 양육자의 경우 육아 피로도가 높아 재충전의 시간을 갖거나 필요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양육자에게 꼭 필요했던 체감도 높은 정책을 지속해서 마련해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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