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체크] 습도는 낮지만 "덥다 더워"···드디어 시작된 '불볕더위'

유하경 기상캐스터 2024. 6. 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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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대구와 경북은 비가 내리며 기온이 주춤했는데요.

체감온도는 기온뿐만 아니라 습도와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입니다.

여름철 더위는 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은 '찜통더위'와, 기온은 높지만 습도가 낮은 '불볕더위'로 나눌 수 있는데요.

대구와 경북에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폭염'은 습도가 낮은 상황에서 나타나는 '불볕더위'로 기온도 높고 햇볕이 매우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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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대구와 경북은 비가 내리며 기온이 주춤했는데요.

월요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오르더니 결국 2024년 첫 '폭염'이 왔습니다.

6월 10일 대구와 경상북도(영천, 경산, 청도, 경주)에는 2023년보다도 일주일 빨리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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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주의보(2024년 6월 12일 10시 00분 기준) : 대구, 경상북도(구미, 영천, 경산, 청도, 고령, 성주, 칠곡, 김천, 상주, 의성, 경주)

'폭염주의보' 발표 기준은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예상될 때, 또는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이나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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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았고요.

당분간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습니다.

'폭염특보'에서 중요한 건 기온보다도 '체감온도'인데요.

체감온도는 기온뿐만 아니라 습도와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입니다.

습도가 10% 증가 시 체감온도는 약 1도가량 증가하는 특징이 있는데요.

그래서 습도에 따라 기온이 높은 날이지만 생각보다 체감온도가 낮을 때도 있고요.

똑같은 온도여도 습도가 높은 날은 체감온도가 올라가 더 덥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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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더위는 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은 '찜통더위'와, 기온은 높지만 습도가 낮은 '불볕더위'로 나눌 수 있는데요.

대구와 경북에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폭염'은 습도가 낮은 상황에서 나타나는 '불볕더위'로 기온도 높고 햇볕이 매우 강합니다.

지난 화요일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일 최고기온을 기록한 곳도 많았는데요.

특히 경주는 낮 최고 기온이 36도까지 치솟으며 전국에서 가장 더웠습니다.

당분간 서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맑은 날이 이어져 계속 덥겠습니다.

금요일까지 우리 지역의 낮 기온은 35도를 넘나들겠고요.

자외선 지수도 '매우 높음'으로 볕이 강한 낮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 계속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 각별히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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