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여당, 국민들 죽든 말든 권력놀음…권력줬더니 보복이나 해"

김세희 2024. 6. 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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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요즘 정부와 여당의 행태를 보면 '국민들이 죽든 말든, 나라 경제를 망치든 말든' 하는 모습"이라며 "도대체 정치는 왜 하며 권력은 왜 갖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영업자 폐업률 및 자살자 통계 등을 거론한 뒤 "(정부·여당이) 권력 놀음을 하느라 즐거울지 모르지만, 그 뒤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이 가족들의 손을 잡고 죽느니 사느니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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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두번째)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반도 위기관리 TF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요즘 정부와 여당의 행태를 보면 '국민들이 죽든 말든, 나라 경제를 망치든 말든' 하는 모습"이라며 "도대체 정치는 왜 하며 권력은 왜 갖나"라고 비판했다. 정부의 법인세 인하와 동해 유전 개발도 정조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영업자 폐업률 및 자살자 통계 등을 거론한 뒤 "(정부·여당이) 권력 놀음을 하느라 즐거울지 모르지만, 그 뒤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이 가족들의 손을 잡고 죽느니 사느니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확실하지도 않은 유전에 5000억원씩, 1조원씩 퍼부을 돈은 있으면서, 골목 가게를 폐업하고 이자를 못내 사채업자에게 매달리고 그러다 가족을 껴안고 죽는 (자영업자들의) 모습은 안 보이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돈이 아까우면 부자들 세금은 왜 깎아주나. 법인세를 깎아주면 나라 경제가 살아나나"라며 "자영업자 대출금 문제를 해결 안 하면 다 망하고 다 죽는다"면서 '코로나 대출금 10년 장기분할 상환법', '민생회복지원금법' 등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회 원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관례나 합의도 좋지만 안되면 법대로 해야 한다"며 "빨리 국회를 열어 일하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자 국회법의 취지"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구성이 안 된 7개 상임위에 대해 야당은 빨리 구성하자고 여당에 독촉하고 있는데 여당은 거부하고 있다. 언제까지 기다릴 건가"라며 "권력을 줬더니 보복이나 하고 불필요한 생떼나 쓴다"고 비난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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