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당, 권력줬더니 보복하고 불필요한 생떼나 써"

이채윤 2024. 6. 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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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7개 상임위원회 구성을 두고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2일 여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원 구성 지연에 대해 언급하며 "관례나 합의도 좋지만 안되면 법대로 해야 한다"며 "빨리 국회를 열어 일하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자 국회법의 취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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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강조하며 정부·여당 비판 공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 두번째)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반도 위기관리 TF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7개 상임위원회 구성을 두고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2일 여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원 구성 지연에 대해 언급하며 “관례나 합의도 좋지만 안되면 법대로 해야 한다”며 “빨리 국회를 열어 일하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자 국회법의 취지”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아직 구성이 안 된 7개 상임위에 대해 야당은 빨리 구성하자고 여당에 독촉하고 있는데 여당은 거부하고 있다. 언제까지 기다릴 건가”라며 “도대체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 권력을 줬더니 보복이나 하고 불필요한 생떼나 쓴다”고 여권을 겨냥했다.

이 대표는 “보도에 따르면 군인들이 당직 수당이나 생명 수당도 못 받고 있다고 한다. 임오군란 때 군인들에게 보수로 주는 쌀에 모래를 섞어줬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젊은 병사들 수당을 떼어먹는 것인가”라며 “국방위를 포함해 7개 상임위를 신속하게 구성해 이런 문제들을 빨리 교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자영업자 폐업률 등을 거론한 뒤 “(정부·여당이) 권력 놀음을 하느라 즐거울지 모르지만, 그 뒤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이 가족들의 손을 잡고 죽느니 사느니 하고 있다”며 “요즘 정부와 여당의 행태를 보면 ‘국민들이 죽든 말든, 나라 경제를 망치든 말든’ 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정치는 왜 하며 권력은 왜 갖나”라며 “확실하지도 않은 유전에 5000억원씩, 1조원씩 퍼부을 돈은 있으면서, 골목 가게를 폐업하고 이자를 못내 사채업자에게 매달리고 그러다 가족을 껴안고 죽는 (자영업자들의) 모습은 안 보이나”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돈이 아까우면 부자들 세금은 왜 깎아주나. 법인세를 깎아주면 나라 경제가 살아나나”라며 “자영업자 대출금 문제를 해결 안 하면 다 망하고 다 죽는다”면서 민주당의 민생 현안인 ‘코로나 대출금 10년 장기분할 상환법’, ‘민생회복지원금법’ 등의 신속 처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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