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 요청' 더리흐트에게 방출 통보…'김민재 파트너' 잔류로 대반전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계획이 완전히 바뀌었다. 방출 1순위였던 다요 우파메카노가 아닌 마티아스 더리흐트를 내보내는 것이다.
12일(한국시간) 빌트는 "센터백 포지션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최초에 계획했던 것은 우파메카노 방출이었다. 하지만 뱅상 콤파니 감독의 요청으로 계획이 바뀌었다. 이제 우파메카노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더리흐트는 적절한 제안을 받는다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더리흐트는 1600만 유로로 추정되는 높은 연봉을 받는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것에 따라 시장 가치도 크다. 더리흐트를 판다면 다른 영입에 필요한 자금은 물론이고 샐러리캡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매체들은 바이에른 뮌헨이 콤파니 감독 부임과 함께 센터백을 개편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우파메카노가 팀을 떠날 것이라고 일제히 전망했다. 라이벌 바이어 레버쿠젠 중앙 수비수 조나단 타를 비롯해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데려오겠다는 생각인데, 이를 위해 기존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을 정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빌트는 지난 4일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이 크게 바뀔 예정"이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올 여름 센터백 한 명을 매각할 계획이다. 우파메카노가 1순위 후보"라고 이날과 완전히 다른 소식을 알렸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지난 시즌 우파메카노의 활약이 바이에른 뮌헨 최고 수준에 부족하다고 여겼다. 우파메카노는 중요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너무 많이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기에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로 주전 중앙 수비수 조합을 꾸렸다가 후반기 들어 성적이 나빠지자 다이어와 더리흐트로 선발 조합을 바꿨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은 이에 대해 지난 8일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최근 내 기준에 많이 못 미친다. 좋은 모습을 보일 때도 있었지만, 현재로선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우위에 있다"며 "이 두 선수는 아스날을 상대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함께 우리 팀 중앙 수비를 책임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지난달 10일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들이 조나단 타를 비롯한 새로운 센터백들을 찾고 있다"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우파메카노의 입지가 떨어진 건 올해 초 내려간 경기력이 치명타였다. 2월 중순 연달아 레드카드를 받았던 게 평가가 내려간 결정적인 이유였다. 평소보다 기복 있는 플레이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던 때 라치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과 독일 분데스리가 보훔전으로 이어진 연전에서 연거푸 퇴장을 당해 신뢰를 잃었다.
투헬 감독의 눈밖에 난 우파메카노는 시즌 종료 때까지 벤치에 머물렀다. 3개월 동안 선발 출전한 건 고작 3경기에 불과했다.
우파메카노의 고국인 프랑스에서도 우파메카노가 떠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프랑스 매체 르퀴프는 지난달 31일"우파메카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관심 속에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 있다"며 "우파메카노도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다. 우파메카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3년을 보냈고 2026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팀을 떠나고 싶다는 유혹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빌트는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시즌 (중앙 수비진을) 다이어, 김민재, 마티아스 더리흐트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더리흐트는 콤파니 감독 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의 요청으로 계획이 완전히 바뀌었다. 콤파니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았을 때 공격적인 전술을 펼치는 성향에 따라 더리흐트보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를 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았다. 우파메카노가 더리흐트보다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없지만, 더리흐트를 내보냈을 때 얻어낼 수 있는 이점이 크다고 봤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영입 명단 1순위였던 조나단 타(바이어 레버쿠젠) 영입에 가까워졌다. 11일 스카이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SNS에 "바이에른 뮌헨과 조나단 타가 2029년까지 계약하기로 완전 합의에 도달했다"며 "타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고 싶다는 뜻을 바이어 레버쿠젠에 통보했다. 구단 간 이적료 협상이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독일 빌트 역시 "바이에른 뮌헨과 타가 구두 협상을 마쳤다"고 알렸다.
바이어 레버쿠젠 주장이기도 한 타는 이번 시즌 27경기에 선발로 나서 4골 1도움과 함께 바이어 레버쿠젠 중앙 수비를 책임지며 팀을 창단 12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분데스리가에서 수비수 중 최고로 꼽히는 빠른 스피드와 함께 몸싸움 능력, 그리고 패스 능력까지 갖춰 사비 알론소 감독 전술에 핵심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활약에 센터백 개편을 원하는 바이에른 뮌헨과 시즌 후반부터 연결되어 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나의 최애를 '천만 스타'로…스타덤, K컬처 소통 창구 '주목' - SPOTV NEWS
- 고준희, "버닝썬 논란 당시, YG가 방치…홀로 변호사 선임했다"('아침먹고가')[종합] - SPOTV NEWS
- [단독]유재환, 죽을 고비 넘겼다…중환자실 입원→"병실 옮겨 회복 중" - SPOTV NEWS
- '아찔한 뒤태' 한소희, 파격적인 백리스 원피스 입고 행사 나들이 - SPOTV NEWS
- '여왕의 품격' 김연아, 우아하고 섹시한 핑크빛 드레스 - SPOTV NEWS
- SM "엑소 첸백시, 탬퍼링 스스로 밝혀…합의 뒤집기 용인 못해"[전문] - SPOTV NEWS
- "박보검 닮은꼴"…바다, 11살 연하 남편 최초 공개('슈돌') - SPOTV NEWS
- 이다해♥세븐, 슈퍼카에 낙서 동참(사당귀) - SPOTV NEWS
- 정동원 "아파트 이웃 임영웅, 집 비우면 내 강아지 돌봐줘"('라스') - SPOTV NEWS